제목: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Facebook에 마진우 요셉 신부-겸손기도
작성자:
sung hwan james         5/9/2017
내용: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한 10,25-26)

지난 주일 저는 신자분들에게 ‘우리는 과연 양인가?’를 질문했습니다. 왜냐면 자신들이 양이라고 착각하는 수많은 신앙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자신을 양이라고 하는 이유는 판공을 거르지 않았기 때문이며 주일미사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과연 양이 되는 조건일까요? 그럼 상황을 바꾸어 봅시다. 악한 이들은 판공을 거르고 미사에 빠지는 이들일까요? 다른 질문도 가능합니다. 판공을 거르지 않고 미사에 빠지지 않는 이들은 언제나 자신의 양심에 따라 올바른 길을 잘 걸어가는 신앙인들일까요?

이 질문에 수많은 이들이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신앙생활을 어느 정도 해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생각해 본 현실이기 때문이지요. 

정말 대외적으로 열심하다는 어느 단체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그 단체에 들어가서 보니 그 사람이 정말 게으르고 불성실하며 인격적으로 미성숙하고 곧잘 이간질을 시키며 주임 신부님이나 본당의 다른 간부들 앞에서는 정말 화려한 언변과 놀이 기술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애쓰는 사람인 것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일미사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또 심지어 주일미사도 띄엄띄엄 나오는 이가 있어서 정말 게으르고 불성실한 신자라고 생각해 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가 남들 모르게 하는 선행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예수님은 당신을 바라보는 이들 앞에서 수없이 많은 ‘말씀’을 하십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이신 말씀은 당신의 삶이었지요.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삶따위는 관심이 없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당시의 대제관의 추천서를 받아 왔더라면, 공적으로 선언된 문서나 학위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그저 그 권위에 수긍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들이 예수님의 ‘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고 그 목소리를 따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예수님의 목소리, 즉 예수님의 삶의 방식, 사람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수난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그 삶의 방식은 그들의 구미에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드높이고 찬양하고 왕좌를 내어주는 현실의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었지요.

그들이 찾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지상의 영화를 바라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들은 ‘양’이 아닌 것입니다.

 

다운로드 File:
      

글쓰기

2815
그 모든 것들이 그분이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이들을 위한 것임을 모르고 sung hwan james
1/16/2018
0
2814
필요한 단식이고, 그 날이 해야되는 날 sung hwan james
1/15/2018
3
2813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sung hwan james
1/15/2018
3
2812
모든 성사에는 ‘사효성’과 ‘인효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sung hwan james
1/11/2018
12
2811
열병을 앓고 있어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는 나를 발견하는 그 날 sung hwan james
1/10/2018
13
2810
여러번 계속해서 끊임없이 부르심의 말씀을 들었는데 sung hwan james
1/10/2018
14
2809
어쩌면 이 일이 더 놀라운 일입니다. sung hwan james
1/9/2018
13
2808
내 마음과 정신은 헤로데 왕처럼 술렁입니다. sung hwan james
1/7/2018
21
2807
저희가 만나는 예수님은 어느 곳에 계시던가요? sung hwan james
1/6/2018
26
2806
나의 그 모든 것들에 그분 말씀의 개입 sung hwan james
1/4/2018
27
2805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sung hwan james
1/2/2018
27
2804
지체는 많지만 그 모두가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그러합니다. sung hwan james
12/30/2017
28
2803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글자 sung hwan james
12/27/2017
31
2802
영원한 생명...우리의 친교는 아버지와 또 그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나누는 것 sung hwan james
12/27/2017
43
2801
[준주성범](49-3) 제12장 사욕과 싸우며 인내심을 키움 sung hwan james
12/26/2017
35

First Page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Next 10 Page Last page
2016년 사목지침

“행복을 찾고 지키십시오!"
(곁에있는 소중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에페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