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도는 회개요 탈출-이동욱 도마 신부님
작성자:
sung hwan james         12/12/2018
내용:
♥ 기도는 회개요 탈출 ♥
 
 우리는 왜 기도할까? 재차 말하자면, 기도의 힘으로, 내가 적어도 악해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기도만 하면, 그것도 많이 / 오래 / 길게 하기만 하면, 내가 저절로 선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도 덕분에, 내가 악을 멈추고 악행을 그만둘 수 있게 된다. 오늘 복음에서는, 기도하는 이유를 조금 달리 설명한다. 희랍어로는, καὶ μὴ ἐγκακεῖν, 한국어 성경은 “ 낙심하지 않기 위해서 ” 라고 번역한다. 허나 원래 뜻은 실로 과격한 의미를 담고 있다.
 
 “ 낙심하다 ” 로 번역된 동사는, ἐγκακέω ( ἐν ~안에 + κακῇ 똥 / 악 ) . 결국, 내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똥 안에서 머물러 있지 않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낙심에 빠지지 않고 자포자기하지 않기 위해 기도하는 것만 아니다. 내가 지금 “ 똥 속에, 악 속에 있지 않고, 그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매 순간 ( πάντοτε, πᾶς 모든 + τότε 때 ) 항상 기도하라 ” 는 뜻이다. “ 끊임없이 ” 라는 번역은 왠지 부족하다. 기도를 그저 많이 / 오래 / 길게 하게만 된다. 내가 살아가는 지금 여기, 매 순간,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가 담겨야 진짜 기도이다. 우리가 보통 하는 대부분의 기도는, 지금의 곤란한 처지에서 잘 빗겨 나가기를, 잘 넘어가기를, 잘 해결되기를, 혹은 그게 없어지기를 바라는 기도일 것이다. 내가 애써 마음 진정시키고 하는 기도는, 대개 저 밖,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저절로, 하느님이 알아서 처치하여, 없어지기를 바라는 기도일 것이다. 헌데, 진짜 기도는 꽃밭을 청하는 기도가 아니라, 내가 똥 속에서 빠져나가려고 기를 쓰는 행위가 된다. 기도만 하면, 내 주변이 자동적으로 꽃밭으로 바뀌지 않는다. 내가 행복해할 만한 최적의 상태를 바라는 건, 그래서 기도가 아니다.
 
 기도는, 지금 여기에 최적의 선을 찾고, 최선의 힘을 발휘해, 악한 감정과 상황에서 빠져나오려는 발버둥이다. 나는 똥인 줄도 모르고, 무심코 혹은 습관적으로, 그 속에 빠져 지냈을 것이다. 더욱이 그게 좋다고 환영하며, 그래도 괜찮은 양, 제 발로 기어 들어갔을 것이다. 그 똥통 속에서 이제 그게 똥임을 깨달아 각성 / 회개하고, 이제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내가 걸어가야 할 선의 길, 하느님께 향하는 길을 벗어나 버린, 그 똥 / 악 속에서, 이제 다시 하느님 길을 찾고, 거기로 들어서고, 회복하려고,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이미 회개이다. 하느님이 주신 이 생명 / 삶을 다시 하느님 것으로 되돌리기 위해, 하느님 것으로 지켜내기 위해, 하느님 것 되기 위해, 매 순간 기도하는 것이다. 
 
( 연중 제32주 토요일 강론 중 )
 
※ 이동욱 도마 신부님 ※
다운로드 File:
      

글쓰기

2979
방황하는 청소년...부모님들에게 제일 좋은 것은 예수님이 그들 뒤를 따라 다니는게 하는 것 sung hwan james
12/30/2018
628
2978
여러 모습으로, 여러 상황으로 다가 오시는 그분께 드리는 진정한 경배 sung hwan james
12/28/2018
638
2977
가슴을 치며 통곡으로 끝냅이 아니라... sung hwan james
12/28/2018
667
2976
신비스로움에만 멈춰있고 그 안에 편히 있으려 하기에 두려워 합니다 sung hwan james
12/28/2018
633
2975
내 마음에 사랑이 전혀 없거나, 아주 조금만 있는지, 흘러 넘치는지는 sung hwan james
12/28/2018
578
2974
성탄의 기쁨의 시기가 시작되자마자 오는 첫 순교자의 슬픈 기쁨? sung hwan james
12/26/2018
601
2973
이제는 저희가 약속을 지킬 차례입니다. sung hwan james
12/25/2018
576
2972
문법과 공식과 이벤트에 익숙한 우리 sung hwan james
12/24/2018
556
2971
행복하십니다 sung hwan james
12/23/2018
590
2970
제가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압니다 sung hwan james
12/23/2018
579
2969
회개 다음에 오는것 sung hwan james
12/15/2018
680
2968
내가 긋는 십자 성호경 sung hwan james
12/14/2018
645
2967
저희 또한 sung hwan james
12/12/2018
640
2966
너 어디 있느냐? sung hwan james
12/12/2018
677
2965
가족은 복음화 대상자 ? sung hwan james
12/12/2018
655

Previous 10 Page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Next 10 Page Last page

2021년 사목지침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창세기 1장 31절)

- 실천사항-
1. 가톨릭 영상교리 47편 시청하기
1)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 (https://cbck.or.kr/) 에서 ‘가톨릭 영상교리’ 링크 클릭 (https://clips.cbck.or.kr/DoctrineKR)
2) 유투브 ‘가톨릭 영상교리’ 검색
2. 매일 화살기도 10회 이상 바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