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의 은총이 되는 기도 - 김영애 오뜰리아
작성자:
이훈희 Franscis Xavier         9/18/2006
내용:

                           나의 은총이 되는 기도

김영애 오뜰리아

 

신앙초기에 기도에 익숙하지 않은 저는 기도를 어떻게 하는지 깨달음이 없어 한참을 그 의미를 모르는 체 지냈던 때를 기억 해봅니다.

부모가 되고 나서야 부모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깨달아 가듯이 또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 어떤 역할을 맡고 부디 쳐서 그 역할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느끼며 알아 가듯 신앙 생활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세례성사를 받고 견진 성사로 신앙이 성숙되어 가는 단계가 있듯 기도 또한 순리를 벗어 날수 없다는 것이 저의 기도 대한 조그마한 깨달음이 있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세례성사를 받던 그 시기에는 저희 본당 식구들이 소수였고, 신심 단체도 없었고, 지금 보다는 신앙의 열정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였는지 저의 신앙의 유아 시기가 유난히도 길었지요. 그러다 보니 기도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무감각한 상태로 쭉 지내면서 순간 순간 기도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동반한 막연함 에서부터 시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체험을 하셨겠지만 세례성사를 받고 처음 외운 기도문이 아마도

주모송이였을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우리 가톨릭 교회는 처음에 주모송, 묵주기도,그리고 기도서 책에 나오는 기도를 하게끔 기본의 틀이 있어서 그런지 그 외의 다른 기도 대한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그 중에 특히 자유기도가 저희 가톨릭 교회의 약한 부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어떤 모임에 가든지 자유 기도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기도를 회피하고 이런저런 핑계로 남에게 미루고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면 주모송으로 때우게 되는 경우가 되 부분이지요. 물론 주모송 은 저희 가톨릭 교회의 핵심 기도들 이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그에 맡게 기도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점점 들어 갑니다.

주모송은 쉽게 외울 수 있는 기도들 이지만 저에게 있어 묵주 기도는 오랜 시일이 걸렸습니다.  처음에 묵주 기도를 하는데 5단 하기가 어찌나 길던지 1 2단 하다가 멈추기를 수 없이 반복을 했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밤에 묵주 기도를 할 때면 2단 까지 잘 가다가 잠 들었던 때도 많았지요.

기도에 대한 필요성을 조금씩 느껴가며 일하러 갈 때 운전을 하면서 묵주 기도를 했던 기억도 납니다. 가게에 가는 길이 20- 30분 걸리는 거리라서 묵주기도 5단을 하면 가게에 도착을 합니다.

 1 2단에서 헤매다가 5단까지 갔으니 많이 발전 한 것이지요. 저는 왠지 처음부터 저의 청원 기도를 하면 유치 하다는 생각이 들어 기도 지향을 주님을 믿지 않는 무종교인들을 위하여 기도를 시작 했습니다

아침에 일하러 가면서 기도를 했을때 유혹도 만만치 않게 저를 괴롭혔던 것 중에 하나가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하루의 일과를 시작해 주는 신선한 향기를 뿌리친다는 것이 참으로 곤역이 였습니다. 그때에는 유혹인지도 모르고 마음 내키는 대로 기도를 하다가 안 하다가 기도를 안 하면 부담스러웠고 기도를 한날은 했다는 것에 대한 편안함 같은 것으로 위안을 느끼며 그렇게 무분별한 확신이 없는 기도를 하는 동안 지금으로부터 약 13년 전에 성령세미나에 갈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오렌지 성당 주최 (성령 성장 세미나) 성령세미나에서 참으로 소중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하느님을 영으로 찬미 할 수 있는 귀한 선물를 받았고 성령의 활동 하심을 느끼고 보았습니다.  성령의 힘에 의해 영으로 하느님을 찬미 드릴 때 그 벅찬 기쁨 말이나 글로는 표현이 되질 않습니다.

저는 평소에 행복이란 표현을 두 아이를 낳았을 때 말고는 적절히 적용할 곳이 없었는데 성령세미나에 갔다 오고 나서야 어느 누구도 줄 수 없는 행복과 평화를 성령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때에 받은 은총이 저의 마음에 우물이 되어 끊임없이 퍼내고 퍼내도 다시 고여 지금까지 저의 신앙의 생명의 물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그 뒤로 지루하고 길게 느껴졌던 그 묵주기도가 조금씩 짧아졌고 그리고 표현 할 수 없는 그 무엇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성령 그 힘에 의해 기도가 수월해 졌음을 느껴갈 수 있도록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기도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느끼며 확신을 얻었을 때 저는 하느님의 섭리 안에 있었음을 한참 후에야 느끼기 시작 했습니다. 세례성사를 받았을 때 이미 하느님 나라에 초대되어 있었던 것을 몰랐던 것이지요. 체험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느님께 기도를 하고자 할 때 유혹이 큰 장애물로 걸림돌이 되어 기도에 게으름을 피우게 하거나 포기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컸던 유혹 중에 하나는 한국 비디오 !

한국 비디오는 저의 생활에 있어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피로의 회복제로 역할을 했던 비디오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새벽 1-3시 까지 보곤 했습니다. 비디오를 보고 가끔 양심의 소리를 들었지만 그 습관을 버린다는 것이 그리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차츰 비디오가 부담스럽다는 양심의 소리를 들으며 새벽녁 까지 기도를 했으면 얼마나 하느님이 기뻐 하실까 라는 생각이 저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어 비디오에 대한 관심을 무디게 했습니다.

 

끊임없는 유혹에 시달이며 바쁘다는 이유로 한쪽구석으로 밀릴 수 밖에 없었던 기도, 분심 속에서 빨리 해 치웠던 기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이였던 그 무의미 했던 기도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지금은 제 삶의 희망의 메시지로 남았습니다. 제가 가장 기도의 신비를 느꼈을 때가 나의 가족과 나의 안위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이웃을 위해 그리고 저의 무력함을 느끼며 온전히 봉헌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를 드렸을 때 하느님의 사랑의 손길이 이런 것 이라는 의미로 당신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루가 11,9-10) 구하라,받을 것이다.찾아라,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위의 성서의 말씀이 진리의 말씀임을 어렴풋이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행스럽게도 기도를 할 때 응답을 받고자 집착을 하지 않았습니다. 봉헌 그 자체로 기도를 드렸을 때 응답은 절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미지근하여 어떤 뜨거운 열정이나 단식기도,밤을 지새는 큰 희생 된 기도는 한적이 없습니다. 그저 일상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조그만 기도를 하게끔 지향을 주시는 것으로 당신을 보게 인도해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사순때의 일입니다

매년 사순절이 돌아오면 누구나 희생과 보속을 하는 시기라는 것,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난, 고통, 절제,또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기라는 것 잘 아시지요. 지난 사순절 며칠 전부터 고민을 했습니다.

이번 사순절은 어떤 절제와 희생기도로 예수님과 함께 고통을 나눌까, 십자가 앞에서 깊게 생각하는 도중에 하루에 묵주기도 15단을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을 하다가 놀고 있었으니까 제 딴에는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을 했던 것이지요. 사순 시기가 시작되면서 묵주기도 15단을 하기 시작 했는데 아무리 놀면서 생활을 하였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일단은 5단을 먼저 드렸고 그 다음부터가 문제이기 시작 했습니다. 가정일 하면서 어영 부영 하다보면 저녁이고 밤이 됩니다. 밤에 한꺼번에 10단을 한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5단을 몇 번 빼먹는 잘못을 하기도 하면서 힘겹게 하는 도중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하루가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져 있듯이 묵주기도를 하루에 세 번의 때를 맞춰 해야겠다는 지혜로움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하는 중에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기 전에 게쎄마니에서 공포와 번민에 싸여서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깨어 있어라 하신 말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와 함께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수 없단 말이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 하여라.  (마태오 26,38-41)

하신 주님의 말씀이 저의 마음에 닿아 기도의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처음에 저의 의지로 기도를 하였다고 생각을 했지만 주님의 이끄심으로 했음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기도 속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사순절를 보내고 어느 4월 부활 시기 주일에 한국에서 친정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었는데 평소와는 달리 엄마의 목소리가 떨리시며 울음 섞인 음성 이였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엄마?

침묵……

너의 오빠가 위암에 걸렸단다.

 

전화로 엄마와 딸은 한참을 울었습니다. 큰 아들이 그런 못 쓸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못 견디게 고통스러워 하시는 엄마를 위로 드리며 전화를 끊고 나서 제게 다가오는 무엇이 있었습니다. 사순절에 묵주기도 15단 한 것 중에서 5단의 기도 지향이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밤에 했던 그 기도지향이 가난으로 고통 받는 이들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어 속수 무책으로 고통 받는 이 들를 위하여 했던 그 기도 속에 저의 오빠의 기도를 미리 할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총을 감지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비로이 보살펴 주시는 놀라운 주님의 사랑이 그 모든 기도가 저의 은총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기도로 주님을 알아 가는데 참으로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저의 의지가 약하여 성령의 도우심으로 저를 불러 주셨습니다. 세상살이에 지쳐 가끔은 주님을 외면하고 싶었지만 곤히 잠들려는 침대에 누웠을 때 조차도 주님은 저를 그냥 놔 두시지를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 생활을 하셨을 때 병자들과 고통 받는 이 들를 치유해 주신 후엔 늘 한적한 곳을 찾아 하느님께 기도를 하셨습니다. 기도의 가장 모범된 가르치심 이라고 제 나름대로 생각해 봅니다.

 

저의 방 한쪽 구석에 십자가와 성모님을 모시고 하느님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 있습니다.그 공간은 나의 위로이며 나의 희망 입니다. 살아 가면서 답답하고 고통스러울 때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유한한 세상에서 받은 상처 스스로 받은 상처 이기심, 자만, 교만 ,시기질투, 이런 죄의 응어리 진 것들 을 그 공간에서 만은 저를 사랑으로 맞이해 주십니다. 잠들어 있었던 저의 영혼을 일깨워 주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무한한 감사와 찬미로 영광 드리며 기도 드립니다.

 

사랑이신 주님 숙제로만 여기었었던 기도를 저의 삶 자체로 변화시켜주시기까지 오랜 보살핌 무엇으로 감사 드리오리까!

 

신앙인 이면서 신앙 이전에 모습으로 살았던 무례함에서 당신의 도우 심으로 구원되었나이다.

 

당신을 믿는다고 스스로 그리스도 인이라고 자처 하면서도 저 자신만 살아 가는데 급급하여 이웃과 사랑을 나누지 못하고 복음화 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부족함을 너그러이 용서 하소서.

 

사도 바오로께서도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고백 하셨듯이

 

저의 마음 안에 선과 악의 공존으로 악의 세력의 위세가 더 당당 합니다. 죄를 않고 살아가는 모순된 점 죄의 모태에서 태어남을 누구를 탓하오리까.

 

당신의 자비로 우심으로 만이 회복 되리라 믿나이다.

 

사랑이신 주님 당신의 그 고귀한 사랑을 닮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

그리고 굳센 믿음 성모님의 전구로 청하나이다.

 

베풀어 주신 모든 은총에 감사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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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의 은총이 되는 기도 - 이영애 오뜰리아
로사리오      9/20/2006
 

이영애 오틀리아가 아니고...

김영애 오틀리아 입니다...

그리고 너무 글자 간격이 좁아서...

읽기가 조금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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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2009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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