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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월 4일 주일 강론 |
작성자: |
김종삼 스테파노 2/10/2007 |
내용: |
이번 주 복음은 고기를 잡는 어부들이 예수님의 받았듯이, 그분의 제자로 부름 받은 우리도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루카 복음 5장 1절의 말씀입니다.
어느 나라의 왕이 감옥을 방문하니 그 감옥의 모든 죄수들이 자기들은 죄가 없고 억울하게 잡혀 왔다고 간청을 하는데, 구석에 있던 한 사람만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왕이 이유를 물어보니, 죄 많은 자신을 찾아주시어 너무 감사하다면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었습니다. 왕은 감독관을 불러서 이 감옥에는 죄 없는 사람만 있으므로, 죄 많은 이 사람은 여기 있을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그를 석방해 주었습니다.
세상에는 세가지 분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는 죄인 이면서도 의인으로 자처하는 자이고, 둘째는 죄인이면서 죄를 숨기고 고백하지 않는 자이며, 셋째는 죄인임을 깨닫고 죄를 고백 할 줄 아는 자 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제자가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자가 누구냐고 묻자, 성인께서는 본인이 가장 사악한 자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성인께서는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유혹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자신이 바로 죄인이라고 하시고, 하느님께서 나누어주신 은총을 모두 다른 이에게 나누어 주었으면 이세상 모든 이가 성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 예언자 이샤야도 나는 입술이 더러운 죄인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오늘 2독서에서는 바오로 사도께서 자신은 칠삭동이 이고, 다른 이를 학대하던 죄인중의 죄인이며 사도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자이라고 고백합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도 베드로는 주님께 자신은 죄 많은 사람이니 자신에게서 떠나 달라고 고백합니다. 이와 같이 모든 위대한 성인과 예언자들은 자신이 죄인임을 뉘우치고 죄를 고백했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뉘우치고 모든 죄를 고백하는 사람이 진심으로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입니다. 진정 하느님과 가까운 사람이 되길 원하면 자신의 죄를 깨닫고 뉘우쳐야 합니다.
장례식 때 죽은 사람을 땅에 묻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관을 열고 죽은 사람이 일어나자, 장례 집정관이 당신은 의사도 죽었다고 했고 신부님도 장례미사를 지냈으니 죽어야 한다고 하며 다시 관에 넣고 못을 박아 묻었다고 합니다. 전문가에 의해 움직이는 세상에 대한 비유입니다. 우리는 전문가에 너무 의지합니다. 까마귀가 몸에 좋다고 하면 세상에 까마귀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베드로 사제는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를 잡던 전문가였지만 고기잡이에 문외한이었던 예수님이 그물을 치라고 하자, 예수님의 말씀을 고기잡이 전문가였던 자신의 지식보다 우선하여 행하고, 그물을 쳐서 고기를 가득 잡았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자신의 식견과 지식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먼저 행하는 자가 되기를 항상 간구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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