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2월 11일 주일강론 |
작성자: |
김종삼 스테파노 2/17/2007 |
내용: |
이번 주 복음은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라는 루까 복음 6장 20절에 관한 말씀입니다.
진정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장정 시인은 “석유를 사러”라는 시에서 한 장의 지폐를 들고 추위를 면하기 위해 석유를 살 것인가, 허기를 때우기 위해 라면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석유를 사러 가는 행복을 표현하였습니다..
타지에 사는 교포 분들은 젊을 때 잘 살아보기 위하여 일본, 독일, 미국으로 건너와 서러움을 이기고 잠과 먹을 것을 줄이며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가난이 싫어서 타국으로 건너온 우리는 진실로 행복한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라면과 석유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습니다. 건강을 위해 간식을 멀리하고 매일 목욕을 즐기는 우리는 과연 행복한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찢어진 양말로 차비가 없어서 걷던 우리가 자가용을 타고 다니고 있는데 우리는 과연 행복합니까? 우리는 조금 더 돈을 벌기 위해 지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행복의 열쇠는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여는 열쇠입니다. 몇 년 전에 유스그룹과 캠핑을 갔었는데 먹던 음식을 못 버리게 하니 몰래 땅에 묻고, 화장실에 가기가 귀찮아 식수로 손을 씻는 우리 청소년들은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기성세대보다 더 행복해 보이진 않습니다. 그 아이들이 현재의 부유함이 없어지면 얼마나 더 불행해질까 걱정이 됩니다. 아이에게 행복을 주려면 물질의 열쇠가 아닌 희망을 여는 열쇠를 주어야 합니다.
실제로 가난한 것은 행복이 아닙니다. 물질이 없으면 살기 힘들게 됩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 아니고, 가난해서 의지할 곳이 없어서 하느님밖에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부자는 기댈 곳이 많아서 돈과 물질에 기대며 살다 보면 주님을 멀리하게 됩니다. 하느님 없는 가난함과 하느님 없는 부자는 불행해집니다. 핵심은 부유함과, 가난함보다는 하느님에게 의지하며 살고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인색한 것은 시간입니다. 아무리 부탁해도 되돌아 가지 않습니다. 시간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오늘 행복하여라! 오늘을 팔아서 내일의 행복을 사지 말라는 것입니다. 돈을 벌고 여유가 생기면 하느님을 믿으려 하지말고 오늘 만나야 됩니다. 내 시선으로 하느님을 보지 말고, 하느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조금 여유가 생기면 남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기회는 사라져 버립니다. 간디가 말하길, “내가 할 수 있는 선행이나 친절이 있다면 자금 당장 행하여라. 그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이 행복하지 못하면 진실로 믿지 않고 있는 것 입니다. 내 통장의 잔고와 사업체를 믿는 사람은 불행해 집니다. 행복은 물질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우리의 주인이 아니고 재물이 우리의 주인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인생입니다. 참으로 주님을 애원하여 하며, 교만하여 배부르지 않은 자 되고, 굶어있어서 주님을 찾고, 주님과 함께 사는 기쁨으로 울 수 있는 자 되게 해주십시오.
|
다운로드 File: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