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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월 16일 사순 2주 미사 강론 요약 (이제민 신부님) |
작성자: |
이훈희 Franscis Xavier 4/17/2006 |
내용: |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루가복음 16,19-20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마르코 복음> 6-56
<27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마르코 복음 5,27-28
예수님을 알아본 사람들은 그분이 어디든지 나타나시기만 하면 많은 병자들을 데리고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옷자락에 손이라도 대게 해달라고 청하였고, 그분의 옷자락에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습니다.
사람들이 손을 뻗어 그분의 옷자락을 만지고 싶어 하는 것은 단순히 그분이 입고 있는 옷감에 흥미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분의 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나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옷자락을 만지는 그들의 손끝에서 구원을 갈망하는 그들의 마음이 전해오고, 그분의 온 자락에서 구원자의 마음이 느껴져 옵니다.
그분의 옷자락에서 그들의 마음이 서로 만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옷. 어떤 부자가 입었던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 그 화려한 옷 앞에 라자로는 감히 접근도 하지 못하고
문간에 앉아 있다가 식탁에서 먹을 것이 떨어지면 그것으로 배를 채우려고 달려갑니다.
예수의 옷이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어 그 옷자락이라도 만지려고 사람들이 모여 들게 한다면 부자의 옷은
화려한 만큼 사람들로 하여금 거림감을 느끼게 하고 주눅이 들게 하여 사람들이 감히 접근하지 못하게 합니다.
예수의 옷이 남을 살리는 옷, 구원의 옷이라면 부자의 옷은 사람들을 멍들게 합니다.
나는 지금 어떤 옷을 입고 있습니까?
내가 입고 있는 옷에서 사람들은 오늘 무엇을 느꼈을까요?
칼과 군복으로 무장한 그들이 “그분의 옷을 벗기고 진홍색 외투를 입혔다.”(마태 27, 28)
그들이 벗긴 예수의 옷은 그분의 옷이며 우리의 옷입니다.
우리의 몸에 걸친 명예의 옷, 권력의 옷, 인기와 영광을 나타내는 옷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이런 옷을 벗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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