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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re: 뚝배기 된장국같은 사람이 그립다. |
작성자: |
한 수옥 벨라뎃다 12/22/2008 |
내용: |
이역만리 이곳 이튼성당에 부임하신 바오로신부님께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신부님! 저의 영적 아버지! 저희들의 영적 아버지!
신부님을 아끼기에 신부님을 존경하기에 조심스럽고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온정이 없어서라기보다는,각박해서라기보다는요. 이곳의 문화가 좀 썰렁한 데가 있어요.
신부님 ,맞아요. 이민사회가 한국과는 다르게 몰려가서 뚝배기된장국 함께 먹을 곳도 없고요.
소주에 안주 드실 곳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땅이 넓어 좋은 미국이지만 개인이 우선이어서
처음 적응하시기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것만 바라보고 살기에
망정이지요, 안그러면 저희도 벌써 보따리 싸서 귀국했을 것입니다. 신부님의 말씀데로
좀더 온정을 나누려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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