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을 만드시고 질서를 지어 주신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대하시고 인내심이 많은 분이십니다. 부드럽고 자비하시고 화를 내지 않으시며 참되고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그러하셨고 앞으로도 그러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분은 당신이 계획하신 큰 일을 오직 당신의 자녀들에게만 알려주십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계획을 감추어 오신 동안에는 마치 그분이 인간에 대하여 전혀 염려도 않으시고 돌보지도 않으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하시는 외아드님을 통하여 이 세상 처음부터 준비해 오신 계획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엄청난 풍요로움의 한몫을 차지하게 된 것을 알고 또 보고 있습니다. 우리들 가운데 누가 이런 엄청난 선물을 기대할 수 있었겠습니까?"(디오그네투스에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 스스로 한없이 완전하고 복되신 하느님께서는 순수한 호의로 계획을 세우시고 자유로이 인간을 창조하시어 당신의 복된 생명에 참여하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모든 시대, 모든 장소에서 인간에게 다가오신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부르시며 있는 힘을 다해 당신을 찾고 알며 사랑하도록 도와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죄 때문에 흩어진 모든 사람을 당신 가족인 교회의 일치 안에 불러 모으신다. 하느님께서는 때가 찼을 때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당신의 아드님을 구속자와 구원자로 보내주셨다. 그분 안에서 그분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불러 성령 안에서 당신의 자녀로 받아들이시고 당신 복된 삶의 상속자가 되게 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