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제

                                                                   Lacordaire 지음(이해인 옮김)

혼탁한 세상 가운데 살면서도

쾌락에 눈 뜨지 않고

모든 이의 가족이지만

아무에게도 속해있지 않으며

우리의 모든 아픔과 슬픔을 나누는

우리의 모든 비밀을 꿰뚫어보는

그리고 우리의 모든 상처를 낫게 하는 이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봉헌하고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관용, 평화

희망의 선물을 날마다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

사랑을 위해서는 불과 같은 마음을

정결을 위해서는 동(銅)과 같은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할 이

항상 가르치고 항상 용서하고 항상 위로하고 항상 축복해주는

오, 참으로 놀랍고 놀라운 인생이여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제여 바로 이것이 그대의 삶인 것을!

* 베네딕도 16세 교황님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선종 150주년을 맞아 2009년 6월19일 예수 성심대축일부터 2010년 6월11일까지 1년을 ‘사제의해’로 선포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사제들은 스스로의 직분에 대한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하느님 백성은 사제직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가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사제는 완벽한 인간인 아닙니다. 부족하고 죄 많은 인간입니다. 하여 여러분들의 기도가 특히 필요한 존재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본당사제가 성인사제의 길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겠습니까?

사제는 여러분의 자녀이고, 친구이고, 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