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성령세미나를 준비하며

1.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서의 말씀대로 그 속에서 샘솟는 물이 강물처럼 흘러 나올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당신을 믿는 사람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요한7,37-39)

2010년 본당사목지침 ‘좋은 본당 가꾸기의 해’ 실천사항으로 활기 넘치는 본당을 위한 신자들의 재복음화를 위해 성령세미나를 준비하였습니다.

성령세미나의 역사는 1967년 2월, 미국의 듀케인 대학에 다니는 가톨릭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났으며 1971년 한국에 전파되었고, 1974년에 성령 세미나가 일반 평신도를 위하여 개최되었습니다. 그 이래로 성령 세미나는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아버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으로 체험하고 신앙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였으며 은사를 통하여 더욱 적절히 이웃에 봉사하고 깊은 기도생활과 활력 있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은 성령세미나가 전국 각지에서 끊임없이 개최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세미나를 받고자 계속 모여오고 있습니다. 성령쇄신은 성령의 인도로 말미암아 지금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전파됨으로써 교회 역사상 가장 빨리 세계적으로 전파되었으며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신심운동으로 발전하였는데, 그 이유는 교황님들의 격려와 여러 신학자들의 지원과 수많은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령세미나는 오늘날도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하고 초대교회의 신자들과 같이 굳건하고 활력에 찬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피정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은사를 통하여 이웃에게 효과적으로 봉사하고 성령의 인도로 자신의 성화에 힘씀으로써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생활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영성수련입니다. 성령세미나는 하느님의 살아계심과 하느님의 사랑을 뜨겁게 체험하고자 갈망하는 분들을 위하여 성서의 가르침에 바탕을 두면서 성령 안에 새 생활을 하기 위한 분들을 위해 마련된 신앙재교육입니다.

2. 성령 안의 새 생활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7주의 과정으로 되어있는데,

제1주 하느님의 사랑 / 제2주 예수님을 통한 구원 / 제3주 성령 안의 새 생활 / 제4주 하느님의 선물을 받으려면 / 제5주 성령 충만을 위한 안수기도 제6주 성장의 비결 / 제7주 그리스도 안의 변화로 구성되었는데, 본당에서는 단기세미나로 5일간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변화된 삶을 위한 협력방법으로는 첫째 세미나에 빠짐없이 출석해야합니다. 세미나는 계단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빠지는 경우에 서로 연결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세미나를 모든 일의 첫 자리에 놓아 빠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둘째 세미나 기간을 자신의 신앙생활을 새롭게 하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매일 성경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십시오. 매일 15분 이상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십시오. 특히 루가복음과 요한복음, 사도행전과 고린토 전서를 꼭 읽으십시오. 그리고 세미나 기간 동안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를 매일 바치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평일미사에 참례하고 영성체하면서 성체 안의 예수님께 성령 안의 새 삶을 주시도록 청하십시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 신자 대림피정으로써 마련한 영적잔치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큰 은혜 받으시길 바랍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여러분 가정과 하시는 사업이 주님 안에서 잘 이루어지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