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병문 신부님,

공군 병148기 동가생으로,17특기로 통신교육대에서 동고동락을

같이하며 전우애를 나누던 당신,어찌하여 하늘나라로 먼저 갔나요,

갑작스런 비보에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동초근무에,불침번에다,스파르타식 영어 교육에 온 정성을다하여 교육받던

우리들인데,,,

아 슬프도다,

진작 만나야 했었는데,그 때 홍콩에서 딸네식구가 와서 ,쇼핑하는라

차일 피일 미느라 ,후회가 막심합니다.

모두 저의 탓입니다.

당신은 멋장이 공군 신사 이었지요,

한국 천주교  중견 신부로서,수많은 신자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던 당신

이제는 다시 볼수 없단말입니까,

부디 영면하시어 우리를 지켜주소서,,,

공군 병148기 동기생 박 송홍 드림.

무엇이 그리 바쁜지 차일피일하다가

평생에 돌리킬수 없는 후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공군148기 동기생이 잠원동 성당 주임신부님으로 복직중

며칠전에 만나러 간다고 전화통화까지 했는데....

9월이면 다른 성당으로 간다고 가기전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는데.....

며칠전 주현수 후배로 부터 어제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했다는 전화를 받고 가슴이 멍함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주후배가 다시 알려준 내용은 고혈압으로 쓰러졌다고 합니다

마지막 가는 한전우의 죽음앞에 왜 이리 후회가 되는지요?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좀 서두를것을.....

그렇게 보고싶고 만나고 싶었던 동기인데 그를 통하여 그때

같이 훈련을 받던 십여명의 전우들의 소식도 알아보아야

했었는데 사진으로 본 전우의 건강이 무척 좋아 보였는데 이

렇게 빨리 갈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사다리회원들  건강에 자신하지 말고 항상 조심하고 내몸 잘

돌보시기 바라네....

훈련소 친구를 그리며

사다리회방장  148기 조  동  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