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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구역 십자가의 길에 제가 초복사를 하게 되었는데, 한 5처쯤 되니까 팔이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어느샌가 의자 기둥에 기대고 서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면서 옆을 보니, 십자가 복사를 하시는 형제님이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잠깐동안이지만 이렇게 힘든데, 우리 예수님은 굶주리고, 고문당하신 몸으로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사지(死地)를 향해 언덕길을 오르시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버쩍 났습니다.
나의 사랑 주님,
작은 고통과 불편함에도 편히 쉴자리, 쉬운 길을 찾는 저의 나약함을 용서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