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찬미예수님

가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게 부는 바람에

힘없는 나무는 빨리 이파리를 떨구고 겨울 준비에 들어가고,

올해 푸르름을 자랑했던 나무들은 아직..아니랍니다.

 

왜관에서 해마다 추수할 시기가 다가오면 언제 물을 뺄까,

추수계획을 세운답니다.

여기 뉴튼수도원에 오니까.. 나무 팔 준비를 합니다.

아기예수님을 기다리며 준비하기위해 크리스마스를 사러오는

많은 미국인들을 위해 트리의 모습을 다듬어 준답니다.

이번엔 사람을 사지 않고 수도원 가족들이 도와주십니다.

대부분은 농장직원인 Steve가 전정을 합니다.

 

항상 추수할 시기가 다가오면 참 마니 긴장했었는데, 지금도 그러네요.

책임자란 직분을 언제 벗어버리고 자유롭게 더 열심히 일할수 있을까요?

어느 누가 그러시더군요 " 니 팔자는 일복이 넘쳐..니는 업이야" 라구요.

 

기도하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주님을 묵상하고 늘 반복된 생활에서

하느님께서는 늘 주시는 은총이 매시간마다 다르답니다.

봄,여름,가을,겨울....해마다 철마다 다른 나무들처럼요.

 

푸르른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며 ...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할거라 다짐합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헛된 욕심과 무지함을 버리고

겨울을 준비할 나무를 보며....침묵과 묵상으로 주님을 되새겨

봄에 피어나는 새싹처럼... 어린아이처럼 주님만 바라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가을 , 행복한 가을이 주님과 함께였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사진은 봄에 찍은겁니다. 가을 단풍이 들듯이 봄이 되면 새싹이 올라오는데 ...

"엇! 가을이네" 할 정도로 놀랬답니다.

아~  한국의 산들을 가보고 싶습니다. 설악산,매화산,계룡산,서대산,가야산, 대둔산...그리고

왜관 수도원 뒤에있는 작오산......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