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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가 새가 되어 날 수 있다면 |
작성자: |
송상준 베드로 2/24/2008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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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가 되어 날 수 있다면
Feb. 22. 2008
내가 새가 되어 날 수 있다면
흐르는 강물도 잊을 수 있고
하늘처럼 넓은 대지의 푸른 바다도
들녁 끝 가득한 추수의 풍성함도
솟아 오른 푸른 에베레스트의 하얀 설봉도
보지 않고 위로 위로만 날아 오르고 싶다
내가 새가 되어 날 수만 있다면
하늘로 하늘로만 오르고 또 올라
보이지 않은 푸름 속으로 날아 올라
땅을 버리고 버리고 살고 싶다
그렇게 날다 날다 날개가 지치면
인적없는 홀로 선 외딴 나무 가지에 앉고 싶다
매마른 나무 가지 위에 날개 얹어 놓고
하늘만 보며 하늘만 그리며 쉬고 싶다
다시 하늘 꿈을 그리며 푸른 꿈을 그리며
오르고 날아 올라 세상 밖을 찾아 그리며
깊은 산 속 바위 틈 속 푸른 들꽃 태우고
하늘 끝으로 날아 오르는 세상을 갖고 싶다
山 下 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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