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 교리서 108 그리스도교 신앙은 ‘경전의 종교’가 아니다. 그리스도교는 하느님 ‘말씀’의 종교이다. 그 말씀은 “글로 된 무언의 말이 아닌, 사람이 되시어 살아 계신 ‘말씀’”(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 『성자에 대한 강론』 4,11)이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들이 죽은 문자로 머물지 않으려면 살아 계신 하느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해 성경을 깨닫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