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만난 좋은 인연이건 나쁜 인연이건 모두가 다 이유 없는 인연, 내게 도움이 안되는 인연은 없었습니다. 당시에 좋은 인연인것 같았다가, 시간이 지나고 여러 일들로 나쁜 인연으로 남게 되는 경우도 있고, 나쁜 인연이었지만 좋아졌다거나, 좋아지진 못했어도 그 일로 내게 어떤 경험 혹은 가르침을 남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몇년 안돼서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되짚어 보면, 그때 무섭던 사람들로 인해 나름 성격적으로 모가 많이 나있던 제가 그래도 조금은 닳아지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지금도 둥글어진 곳보다는 모난 곳이 훨씬 많은 저지만, 그래서 여전히 사람이 인연이 두려운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조금 더 용기를 내어봅니다.

주님을 만나 어부에서 구세주의 제자가 된 제자들처럼, 제게도, 모든 분들에게도 좋은 인연이 가득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