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시 35분쯤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에 소재한 왜관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본관 건물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3층짜리 목조건물 상당부분을 태우는 등 큰 재산피해를 낸 뒤 4시간20여 분만인 오전 6시 진화됐다.
▲ 화재로 건물의 옥상이 심하게 훼손됐다.
불이 난 시간에는 이곳 2층과 3층의 기숙사와 인접한 신관에는 수사 등 수도원 관계자 70여명이 잠을 자고 있었으나 한 수사가 비상종을 타종하는 등 긴급대처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날 화재로 컴퓨터, 서적 등 주요한 자료들이 소실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총 경리수사의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칠곡소방서는 진화인력 200여(소방100, 의용소방대 32, 경찰 및 기타41)명과 소방차 등 28대의 차량 및 장비를 동원해 진화활동을 펼쳤으나 오래된 목조건물로 불길을 잡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경찰은 수도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화재는 기숙사로 사용하던 건물의 3층 옥탑방에서 발생한 뒤 아래층으로 번져 지난 1957년에 건립된 목조건물 본관(6천689㎡) 가운데 1천980㎡, 또 접해있는 지난 1967년 건립된 신관건물 804㎡가 불탔다.
영성의 샘
"무엇보다도 마음의 순수함을 언제나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육체적 감각의 즐거움을 포기함으로써 그대 자신에게로 돌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감각적인 충동들과 세속적 표상들에는 가능한 한 마음의 문을 닫아 걸어야 합니다. 마음의 순수함을 유지하는 것은 영적 삶을 위한 모든 수련에서 첫째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노력하여 도달해야 할 목표이고 모든 수고에 대한 보상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노력한 모든 사람이 이 세상에서 항상 다시 받는 보상입니다."(복자 하인리히 소이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