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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작성자: |
송상준 베드로 2/27/2009 |
내용: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새 생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분도 명상의 집 수도원에서 문안드립니다.
새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온통 사순절로 꽉 차있는 십자가의 은혜로운 셋째 달이 되었습니다. 겨울
이 가는 듯 있는 듯, 이르고 이른 봄꽃들 하며, 딱딱한 껍질을 애써 벌리고 새싹들이 새 세상 빛을 보
려고 다투어 나타나는 때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세상은 놀
랍고 신기한 새 세상이 됩니다. 날씨가 어지간히 추운데도 이곳 뒷산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짧은 꽃대
가 쏙쏙 올라와 피는 난초 꽃은 정말이지 신비롭습니다. 생명은 신기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 살아있
는 우리네 삶, 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쉽게 고단하고 지쳐버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세상에서, 지겹고 삭막하다고들 하는 우리네 세상에서
갓난아기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새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만 건드려도 사라질 것 같은 그 연약한 새 생명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동화 속의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
다 경이롭다 신비롭다하는 것은 어떤 신비함을 체험하는 데에서 오는 경이감의 표현입니다. 이 경이
로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겨져 있어 마음의 눈만 열면 황홀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
다. 어느 때 한번 신비로움을 체험한다면 또 한 번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6세기 베네딕
도 성인의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생명의 길로 초대하는 말씀이 놀랍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게 느껴
져 있는 그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
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
다’하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삼가고 네 입술은 간교한 말을 하지 말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 가라. 그리고 너희가 그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간구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찾아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
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님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성경의 인도함을 따라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그 분을 뵈
옵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초대를 받은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침내 그 분을 뵙
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의 놀라운 신비를 멋지게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
명을 얻고 싶어 ‘접니다’ 하고 나서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주님께서 즐거이 함께 하여 주
신답니다.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놀라운 것입
니다. 우리 인생길에 숨어 있는 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이것이야말로 행복일수밖에 없습
니다. 믿음의 생활은 새 생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자주 우리네 삶 자체를 아주 시시한 것쯤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고 맥없고 볼품없
는 것으로,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봅니다. ‘좋은 날’을 보겠다고
나서서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사람들 뒤에서 세상 잘못되는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 아니면 ‘너희
때문이야!’ 하고만 있거나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누구누구 때문이야!’ 하
면서 자기의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요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공동
체, 개인이나 사회, 국가단체들 안에서 우리네 삶의 신비인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송
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겨누어 ‘삿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은 아예 내던져 버리고 이 세상만 살
고 마는 것처럼 급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바라면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하는 선명한 가르침들 중 한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 (규칙 4,8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인용).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규칙 53,2 - 인사 / 땅에 엎드림 /손 씻을 물/ 발 씻김 = 그리스도님 대하듯 받아들임).
후배들은 자기 선배들을 존경할 것이며, 선배들은 자기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규칙63,10).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부르고 인사할 때 - ‘형제’ ‘아빠스’ ‘베
네디치테’ 라고)
이는 “서로 다투어 존경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규칙 63,17 :72,4
- 로마12,10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인용)
초대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이어받는 수도생활을 하는 공동체 생활의 생활규범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들의 일반적 호칭이 되어있는 “형제 여러분”의 깊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형제들’이라
고 부르는 호칭은 함께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형제들”이란 정겨운 말입니다. 영
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된 놀라운 이 일을 믿게 된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움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에 사는 이들은 먼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
하는 것이 그 생활 원리임을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 진리와 자유, 평화와 사랑의 아름다운 나라를 이
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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