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 서석구
우리 동네
돌담길 돌아 또 돌담길
우리동네
논두렁 넘어 또 논두렁
하루종일
동네만 돌아다닌다
세상은 모른다
우리 동네만 보았으니
우리 동네만 해가 뜬다
다른 데서 해뜬 일을 보지 못했으니
해가 진 줄도 모르고
동네 어귀에서만 놀았다
나는 하늘 아래
우리 동네만 있는 줄 알았지.
가톨릭 교회 교리서
25 사도 바오로가 일러 준 대로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교리와 그 교육은 모두 끝없는 ‘사랑’을 향해야 한다. 믿고 바라고 꼭 해야 할 것을 가르쳐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늘 우리 주님의 사랑이 드러나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모든 이가 그리스도인 완덕의 근원이 ‘사랑’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고 그 목적도 ‘사랑’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