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Your faith has saved you;
go in peace."
주님께서는 ‘죄 많은 여인’을 용서하십니다. 하지만 용서의 원인은 율법이 아니라, 사랑이었습니다. 여인이 ‘죄를 씻는 절차를 밟았기에’ 용서받은 것이 아닙니다. ‘사랑을 드러내는 행동’을 보였기에 용서받았습니다. 사랑도 속죄 행위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주님께서는 죄 용서의 ‘화두’를 던지셨습니다. 사랑하면 용서받게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용서를 베풀면 속죄의 길이 열린다는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보복은 어떤 경우라도 ‘밝은 생각’이 아닙니다. ‘악의 세력’이 마음에 심는 ‘어두운 생각’입니다.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가능한 좋은 생각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선한 생각이 많아지면 악한 생각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삶’이 용서의 길이 됩니다. 좋은 생각이 많으면 행동은 선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운 사람에 대해서는 억지로라도 좋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용서가 쉬워집니다. 악한 생각을 자꾸 하기에 용서가 어렵습니다. 싫은 사람을 사랑으로 받아 주면, 삶의 ‘업 하나’가 떨어져 나갑니다. 인생을 누르고 있던 ‘짐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사랑과 용서는 신비스러운 속죄 행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