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모든 것이신 예수님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것’을 쥐고 계십니다. 단순히 일부분이 아니라 그야말로 모든 것을 쥐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길 그 자체가 됩니다. 그리고 다른 길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강한 표현을 들으면 심지어 그리스도인들조차도 불편해지는 느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마치 예수님 외의 다른 길, 즉 ‘그리스도교’ 외의 다른 길을 모두 막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들이 적지 않으니 불상 목을 치고 성모상에 오줌을 갈기는 무리들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열정은 알아주어야 하겠지만 그들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바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자들입니다. 자신들이 선택받았고 뛰어나다는 생각, 하지만 오히려 그들은 정반대의 길에 있습니다. 그런 생각과 행동 속에서 그들은 오히려 예수님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모든 이를 당신에게 끌어오고 싶어 하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이에게 열린 문, 열린 길이 되고 싶어하십니다. 그리고 그 길을 가는 선택은 각자가 하기를 바라십니다. 즉, 중간에 자신이 길을 안다고 막아서는 무리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그 길을 선택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전하는’ 이들이 되어야지 예수님을 ‘쥐고 흔드는’ 이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구원을 찾는 누구에게든 우리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활짝 열린 길을 내어주는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에 의해, 우리의 아집에 의해, 우리의 편견에 의해 닫힌 길을 내어 주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예수님의 마음을 외면하고 여전히 법에 사로잡혀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가기에는 여전히 들고있는 지팡이와 전대가 너무나 무겁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