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요한 마음-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작성자:
sung hwan james         3/5/2016
내용:

고요한 마음

 

낚시를 하면 찌가 움직이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헌데 비가 온통 와서 시야가 흐려지거나 낚시를 하는 근처에서 누군가 멱을 감고 있어서 파도가 심하게 일거나 하면 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고요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세한 움직임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고요하게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 흐리멍덩한 마음에 사탄이 와서 똥을 싸도 우리는 아무런 감흥이 없는 것입니다.

언제나 흥분한 사람이 더 큰 오류를 저지르게 됩니다. 침착하고 냉정한 사람은 사태를 파악하고 가장 필요한 조치를 취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감정적으로 쉽게 흥분하게 되고 올바른 분별력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실행하고는 하지요.

눈을 어지럽히는 것은 색깔과 모양이고, 귀를 어지럽히는 것은 소음입니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세상의 쓰레기같은 소식들이고 우리가 마음껏 허락한 욕구의 충돌들이며 적합한 곳에서 발동되도록 훈련하지 못한 감정의 소용돌이입니다. 우리는 인내도 없고 겸손도 없으며 교만과 흥분에 사로잡혀 어지러워진 마음으로 주변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독설을 던지고는 하지요.

마음을 고요히 해야 합니다. 입으로만 외는 기도를 할 것이 아니라 진정 하느님 앞에 서 있어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내 주변의 쓸데없는 것을 끊을 줄 알아야 합니다. 공연히 참여한 대화에서 들을 필요가 없는 것을 들었다가 마음을 어지럽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쉰다고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보다가 몰랐다면 아무 생각도 없었을 일에 공연히 마음을 빼앗겨 시간을 허비한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공허하고 끊임없이 ‘먹을 것’을 찾아 헤메고 다닙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양식은 거절한 채로 온갖 다른 쓰레기들을 먹으려고 들지요. 결국 우리 스스로 선택한 마음의 어지러움이고, 그 안에서 사탄은 우리를 유혹하고 죄에 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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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교리서
227 신앙은 역경 가운데서도 하느님을 신뢰하게 한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이를 다음과 같이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 무엇에도 너 흔들리지 말며 그 무엇에도 너 두려워하지 마라.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 하느님께서만 변치 않으신다. 인내는 모든 것을 얻는다. 하느님을 가진 자는 부족함이 없으니 하느님만으로 충분하다.”(예수의 성녀 데레사 『시집』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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