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라는 건, 난 그렇게 생각을 해. 우리는 현실의 언어를 배워야 해. 우리가 현실을 알지 못하면 할 수 있는 말은 없어. 사람들이 무엇을 걱정하고 고민하는지를 배울 수 있어야 하지. 그것을 모르면 ‘잘 꾸며진 말’은 할 수 있어도 사람들이 알아듣는 말은 할 수가 없단 말야. 그래서 책만 파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 말을 배우는 데에는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해. 우리가 ‘사랑하라’는 한 마디 말만 강론대에서 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삶이 이미 사랑을 드러내고 있으면 그 말마디는 사람들에게 와 닿을거야.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 하는거지. 우리의 말은 우리의 삶에서 나와야 하는 거라구. 그러니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려 살도록 노력해. 그러면 말도 절로 늘테니까 말야. 넌 잘 할 수 있을거야.
(어제 새로 온 후배 신부님과 잠깐 앉아서 나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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