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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늘의 묵상] 2007년 2월 18일 |
작성자: |
유광순 파우스티나 2/14/2007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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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늘 이상적인 가르침으로 다가옵니다. 실제로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은 우리 인간의 본성이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원수에 대한 사랑이 어려운 것은 그 가해자에 대한 증오심을 거두어들이기 어려운 이유도 있지만, 그 사랑의 기초인 용서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용서의 행위가 그 가해자의 행동을 정당화시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염려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결국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바로 나의 온 마음이 가해자에 대한 감정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용서에 대한 개념을 너무 거창하게가 아니라 작고 소박하게 그리고 잠시 이기적으로 가질 수만 있으면 용서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곧, 가해자의 죄를 사면해 준다거나 가해자와 화해하는 행위 또는 더 나아가 그를 사랑해야만이 용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원수를 용서하기가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일단 원수를 용서하는 첫걸음을 옮기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원수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포기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는 그 가해자가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을 위한 것임을 깨달아야만 수월해집니다. 내 마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해자에 대한 감정을 몰아내야만 내적으로 건강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건강하게 다시 살아가고자 용서를 하는 것이지, 가해자를 더 좋게 하려는 용서가 아님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렇게 나를 위한 용서가 시작될 때, 궁극적으로는 원수를 위한 용서가 실현될 수 있는 첫걸음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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