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껏 외부의 공격에 덜덜 떨면서 가진 것을 수호하는 데에 힘을 써 왔습니다. 그러한 소극적인 움직임은 우리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어 버렸고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결과를 불러 왔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잘 먹고 잘 살자는 교회에 관심을 잃기 시작했고 그 뚜렷한 증거는 통계적으로도 잘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지요. 사람들은 더는 교회에 호기심을 갖고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진 것을 보호하는 방식이 아닌, 정반대의 방식, 원래부터 있었던 방식, 즉 적극적인 복음화의 방식, 선교의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고을들을 돌아다니며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말씀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찾아 다니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들은 겁이 많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오류 때문에 남들 앞에 초라하게 드러날까봐 겁이 많지요. 하지만 우리는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힘은 보존한다고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근육을 쓸 때에 길러지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다보면 부딪히고 넘어지고 상처가 나기도 하지요. 우리는 그렇게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더욱 강해지고 내공이 쌓이게 되는 것이지요.
제가 말하는 이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있어 왔던 의견을 반복하는 것일 뿐입니다. 다만 우리가 늘 편하고 안락한 것만을 추구하다보니 언제나 변질되었을 뿐입니다. 필요하다면 인터넷도 SNS도 모든 미디어도 이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거기 함부로 나섰다가 밑천을 털릴 걱정이나 하고 있다가는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좋은 나무일 때에 우리는 좋은 열매를 맺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열정을 품고 있으면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좋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우리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나마 쥐고 있다고 생각하던 것마저 빼앗길 날이 올 것입니다.
용기를 냅시다. 우리 주님이 세상을 이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