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복음묵상: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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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소출을 잘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영에 필요한 것들을 주시고, 육에 필요한 하루가 아닌 한 달, 일 년, 십 년, 몇 십 년 버틸 양식도 주시고…
나에게 주신 모든 것을, 나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을 나를 위해 사용하고 싶은데 이제는 열매 맺으라고, 소출을 맺으라고 여러 경로를 통하여 들려오는 말씀이 자꾸 나를 귀찮게 굴고 괴롭히니까 내 안에 들려오는 그 말씀을 매질하고, 돌 던지고, 붙잡아 죽이버리면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며 살아갈 수 있는데…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실은 하느님 나라를 빼앗긴게 아니라 버린겁니다. 다시 되찾기 위해선 그분께서 원하시는 소출을, 열매를 맺는 민족이 되는 길 밖에 없습니다.
‘빼앗긴 말씀에도 봄은 오는가?’
내 안에 들려오는 말씀에 너무 냉대하게 대하지 마십시오. 그분께서 주시는 빛으로 꽃부터 키워 열매맺고 봉헌하는 그 날까지…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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