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물건과 마음-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작성자:
sung hwan james         8/15/2014
내용:

물건과 마음

물건은 물건을 좋아하는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것도 가지가지인 셈이지요. 우리는 한 가지 물건에 평생 마음을 두고 좋아하는 법이 없습니다. 이것을 좋아 했다가 저것을 좋아했다가 뭔가를 간절히 원했다가 가지고 나서는 싫증내다가 하지요.

결국 물건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입니다. 물건을 건넬 것이 아니라 ‘사랑’을 건네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좋은 물건을 사다 주면 그게 곧 사랑이 될 거라고 착각을 하니 큰일입니다.

연인이 물건에 슬슬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하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허영심은 날이 갈수록 사랑을 잊어가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물건을 사랑하는 이들은 날로 영리해져서 마치 자신은 물건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듯이 연기를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결국은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물건을 사내라는 이론을 펼칩니다.

사제나 선교사도 마찬가지의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진실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지 못하는 채로 ‘물적 선교’에 매진할 수 있습니다. 뭔가를 쥐어주면 좋아할거라고 착각하는 거지요. 이런 저런 기금을 마련해서 행사를 치러내면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고는 흐뭇해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모인 이들은 행사가 끝나고 나면 다시 돌아갈 뿐입니다. 행여 주임 사제의 명에 따라서 정말 성심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 이라면 그를 보고는 다가와서 머물 수 있지만 행사 그 자체가 사람을 끌어들이지는 않습니다. 성당에서 영어 성경 과외를 시키고, 아무리 수학을 가르쳐도 그건 결국 다시 세상에 되돌아갈 이들을 잠시 묶어두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는 진짜배기 신앙을 가르쳐야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하나된 공동체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마음을 모으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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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교리서
25 사도 바오로가 일러 준 대로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교리와 그 교육은 모두 끝없는 ‘사랑’을 향해야 한다. 믿고 바라고 꼭 해야 할 것을 가르쳐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늘 우리 주님의 사랑이 드러나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모든 이가 그리스도인 완덕의 근원이 ‘사랑’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고 그 목적도 ‘사랑’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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