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책임-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작성자:
sung hwan james         9/9/2014
내용:

책임

내가 악인에게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할 때, 네가 악인에게 그 악한 길을 버리도록 경고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그러나 네가 그에게 자기 길에서 돌아서라고 경고하였는데도, 그가 자기 길에서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고, 너는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에제 33,8-9)

에제키엘 예언서에는 예언직을 수행해야 하는 이들에게 참으로 소중한 가르침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위의 구절입니다.

모든 신앙인들은 사제직과 왕직, 그리고 예언직을 세례때부터 지니고 있습니다. 세례 중에 크리스마 성유를 도유하면서 늘 그 직분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를 바치게 되지요.

우리의 예언직을 소홀히 할 때에 일어나는 결과는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릴 수 있었던 영혼들’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우리는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경고하고 권고하고 도와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물론 이렇게 질문하실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말이지요? 그리고 만나는 모든 이에게 다 해야 하느냐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다음과 같이 연상해 보면 됩니다. 시장에 다녀오면서 어린 아이에게 과자가 담긴 작은 비닐봉지를 들게 하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에게 자기 덩치만한 야채 바구니를 들게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감당하지도 못할 것을 들쳐업고 돌아다녀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맡기는 사명은 생각만큼 무거운 게 아닙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곳에서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이미 아는 바’를 실천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하지 않는 이들이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번 다가가서 내미는 손길로도 얼마든지 하느님 앞에 돌아올 수 있었던 이들을 우리는 우리의 게으름으로 잃고 있는 셈이지요. 그러니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은 여전히 유효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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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교리서
226 유일하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은 하느님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해서 그것이 하느님께 가까이 가게 하는 것이면 선용하고 하느님께 등을 돌리게 하는 것이면 멀리하도록 해 준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저를 당신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모든 것을 거두어 가소서.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저를 당신께 가까이 가게 하는 모든 것을 주소서.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저를 당신께 온전히 바치기 위하여 저 자신을 버리게 하소서.”(플뤼에의 성 니콜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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