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일을 떠올림에 있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태도는 겸손과 찬미와 영광과 감사와 같은 성질의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하시는 일에는 ‘부족함’이나 ‘오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당신의 사랑으로 이루시기에 우리는 그분 앞에서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생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일 있다면 그것은 우리 측이지요.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였거나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에 대한 몰이해일 뿐인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 이런 겸손을 유지하는 이의 지혜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은 겸손하고 낮은 자에게 당신의 지혜를 속삭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높이는 자들, 교만한 자들에게는 그들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마저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5 사도 바오로가 일러 준 대로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교리와 그 교육은 모두 끝없는 ‘사랑’을 향해야 한다. 믿고 바라고 꼭 해야 할 것을 가르쳐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늘 우리 주님의 사랑이 드러나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모든 이가 그리스도인 완덕의 근원이 ‘사랑’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고 그 목적도 ‘사랑’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