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우리 본당 예비자교리반에서 신부님께서 강의하신 내용을 요약정리 한것입니다. 나름대로 한다고 하는데, 부족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십시오.

8/24/06 신부님의 예비자 교리 강의 입니다.


불교에는 법당이 있습니다. 개신교에는 예배당이 있습니다.

우리는 성당에 다니다고 합니다. 성당(聖堂)은 다른말로 성전(聖殿)입니다. 여기서 성전은 거룩한 전당을 말합니다. (게시중 하나인 성전(聖傳, 거룩한 전함) 과 구분하십시오.)

탈출기 3장 1절에서 6절을 보면, 모세가 호렙산에서 떨기나무가 불에 타는데도 그 나무가 타지 않고, 그 가운데로부터 주님의 천사가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모세는 이 놀라운 광경을 좀더 가까이서 보려고 다가서는데, 이때 주님께서 그를 부르시며 "이리 가까이 오지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발을 벗는다 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바로 경계의 의미입니다. 어떤 경계일까요? 서양사람들은 좀 다릅니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에 들어갈때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신발은 신발을 신고 일상을 살게 됩니다. 일상중에 우리는 더로운 곳, 가지 말아야 할 곳도 그 신발을 신고 가게됩니다.

신발을 벗는다는 것은 이러한 일상속의 죄짓는 나로 부터 원래의 깨끗한 나로 돌아옴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룩한 곳, 성전에 들어올 때에 신발을 벗지는 않더라도, 거룩한 곳에 왔다는 것을 인식하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옷차림도 더 단정히 하고, 주위분들과 잡담을 하거나 핸드폰을 울리거나 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