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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활5주일 (요한15,1-8) 내 사랑안에 머믈러라 |
작성자: |
이차룡 바오로신부님 5/10/2009 |
내용: |
예수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라고 말씀하셨는데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는 아주 밀접한 관계을 의미한다. 목자와 양의 관계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목자없는 양은 있을 수 없고, 나무없는 가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부모없는 자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주님께서는 내 안에 머물러라고 거듭 말한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속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인발브해야한다.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안에 긴밀히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고, 돌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가지가 특별한 노력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뿌리 끝에서 영양분이 스며들어 저절로 열매를 맺게 된다.
그러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어떤 가지일까? 한 때 열심했던 사람이었는데 신
앙생활해보니 별 것 아니더라면서, 자기 잣대로 평가하면서 성당에 안나가도 신앙생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또는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았거나, 생활의 어려움때문에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서.... 이런 저런 냉담하는 사람은 병든 가지요 죽은 가지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를 말한다. 그렇다면 주님 안에 머무르는 가지는 어떤 열매를 맺을까? 사랑, 기쁨, 평화 온유, 절제, 선행.....성령의 열매를 맺는다.
그렇다. 가지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주님 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열매를 맺으려면 첫째,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사람과 다름없다. 어떤 사람은 기도의 정의를 영혼의 호흡이다고 말하였다. 숨 쉬지 않으면 죽는 것이다. 기도하지 않는 영혼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말라 비틀어져 버려지게 된다. 어떤 기도를 해야 하나? 날마다 새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의 기도를 바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감사와 찬미의 기도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세상 어느 곳에서나 매양 똑같다. 한국의 달이 미국 달보다 더 밝은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처음 느낀 것은 미국에서 보는 저 달이 한국에서 보는 달처럼 밝고 아름답더라는 것이다.
아하! 새삼스럽게 깨달은 것은 천지만물은 똑같은데 지역이 다르고 인종이 다를 뿐이지 하느님은 한분이시고 신앙도 한 신앙이고, 사람은 비슷하더라는 것이다. 기도는 국경을 초월한다.
둘째,말씀안에 늘 머무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어떤 이는 매일미사책을 두 권 사서 한권은 집에 두고 또 다른 한 권은 차나 사업장에 두고서 오늘의 독서와 복음말씀을 되새김질 하며 묵상하며 하루를 보낸다고 하였다. 말씀을 마음 속에 간직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주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이요 열매를 맺는 사람이다. "주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오리라."
세째,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단죄하고 심판하며 모질게 살아서는 안 된다. 내 곁에 있는 형제안에서 주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내게 해 준 것이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신안심이 두꺼운 사람이다. 묵주기도를 하루에 수백단 바치고 성체조배를 열 시간한다고 열심한 사람이 아니다.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정녕 예수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이고 열매를 많이 맺는 사람이다.
"내 안에 마물러라....." 사랑하며 용서하며 베풀며 함께 노래하며 기쁘게 살아갈 때 성령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되리라.... 문득 친교실 노래방이 그립다... 7080노래를 부르고 싶다. ...
이튼성당 교우여러분 모든 가정에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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