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주여!
당신은 저에게도 뚜렷한 낙인을 찍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처참하신 모습에는 뒷걸음을 치게 됩니다.
저는 이미 당신의 사람임을 알면서도,
지워지지 않는 주님의 흔적을 지니고 살아가면서도
세상에서 소외받은 이웃에게조차
다가가 위로하는 일이 어렵습니다.
어째서 베로니카처럼
힘없는 당신께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걸까요?
제 곁에 있는 이웃 안에서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는 영안을 밝혀주십시오.
작은 저의 배려가
힘겨우신 당신을 사랑해 드리는 일인 것을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
내 작은 수건 내미는 손길을
주님께 베푼 사랑으로 기억해 주시는
당신의 기쁨에 젖어 살게 하소서.
지금 가진 것을
이 시간에 나누는 자 되게 하소서.
아아 내 영혼에 뚜렷한
당신의 흔적을 자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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