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인 선교
물에 대해서 연구하기만 하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그것이 도대체 목을 축이는 데에 무슨 소용일 것인가? 그 물의 출처가 어디고 물의 맛이 어떠하며 그 물 속에 숨어 들어있는 성분이 어떠한 것인지를 수도 없이 연구하기만 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남긴다고 해서 사람이 목을 축일 수 있는 게 아니다. 물은 주어져야 하고 입을 열고 마셔야 한다. 그래야 물의 본래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뜨거운 영혼이다. 하느님의 말씀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전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