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리스도인의 시련-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작성자:
sung hwan james         5/7/2016
내용:

이해받지 못하는 것은 괴로운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슬픈 일은 어둠을 향해 나아가는 누군가를 바라보는 일입니다. 아마도 예수님이 십자가의 수난에서 느끼셨던 것도 마찬가지이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을 구하러 왔고 온갖 좋은 것을 다 베푸시러 왔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의 어둠에 사로잡혀 그분을 거부하고 심지어는 죽이려고 들었으니까요. 그냥 하시는 일을 하게 내버려만 두었더라도 괜찮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악령에 들렸다 하고 죄인으로 매도하고 기존의 사회기반을 무너뜨리는 악한 존재로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죽여 버렸지요.

비록 같은 십자가의 수난은 아니지만 선한 그리스도인들은 같은 운명을 타고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단순히 종교적인 행위에 가담하는 이들을 그리스도인이라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박해가 예비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그렇게 됩니다. 어둠이 가득한 곳에 빛을 놓아두면 어둠이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의 빛과는 달리 영적인 빛은 어둠을 괴롭게 만들고 어둠이 반항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빛을 끄려는 시도를 하지요. 온갖 회유와 유혹과 저항으로 빛을 없애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서로에게 위안이 됩니다. 그들의 선한 마음은 다른 선한 이의 고통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악으로 인해서 야기된 고통에 대해서는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악으로 인해서 야기된 고통은 그가 악을 그치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을 ‘동정’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들이 다시 하느님의 품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온유와 사랑으로 그들을 대하지요.

이는 살아본 사람만이 아는 내용입니다.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상대를 대하려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다운로드 File:
      

글쓰기

2090
탐욕스러운 이는 누구인가요 ?-풀턴 쉰의 묵상 스케치 (83) sung hwan james
6/24/2016
2139
2089
혀가 풀린 이-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sung hwan james
6/24/2016
2238
2088
묵상 어린아이가 해달라는대로 sung hwan james
6/24/2016
2059
2087
냉담의 구조적 원인에 대한 고찰-김세진 시몬(서강대 정외과 석사과정) sung hwan james
6/23/2016
2388
2086
불법과 합법-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sung hwan james
6/23/2016
2146
2085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sung hwan james
6/23/2016
2265
2084
사람들을 하느님께로-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sung hwan james
6/23/2016
2198
2083
신성모독-Facebook에 Clemens In 신부님의 글(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님) sung hwan james
6/20/2016
2081
2082
몸의 등불-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sung hwan james
6/19/2016
2181
2081
용서-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sung hwan james
6/19/2016
2063
2080
육신의 생명과 영신의 생명-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sung hwan james
6/19/2016
2127
2079
6월 18일 복음묵상 sung hwan james
6/17/2016
1975
2078
사제는 기도로 보호해야 한다(김웅열 신부님) sung hwan james
6/17/2016
2072
2077
복음묵상 sung hwan james
6/17/2016
1939
2076
혀로 싸우지 않기-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sung hwan james
6/16/2016
2028

Previous 10 Page
67 | 68 | 69 | 70 | 71 | 72 | 73 | 74 | 75 | 76
Next 10 Page Last page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8 그리스도교 신앙은 ‘경전의 종교’가 아니다. 그리스도교는 하느님 ‘말씀’의 종교이다. 그 말씀은 “글로 된 무언의 말이 아닌, 사람이 되시어 살아 계신 ‘말씀’”(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 『성자에 대한 강론』 4,11)이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들이 죽은 문자로 머물지 않으려면 살아 계신 하느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해 성경을 깨닫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셔야 한다.




장재명 파트리치오 신부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https://m.blog.naver.com/amotedom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