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하느님에 관해 끊임없이 묵상하면 그의 행동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주님이 스스로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셨으므로, 이 사실을 깊이 묵상한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이웃의 짐을 짊어지려 할 것입니다. 비록 그 짐이 우리에게서 비롯되지 않았어도 말이죠. 주님이 떠안으신 죄 역시 그분에게서 비롯된 게 아니었으니까요.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들을 용서하신 자비로우신 구세주를 중점적으로 묵상한다면, 우린 자신에게 상처 준 이들을 용서할 것입니다. 묵상에서 얻은 이런 생각은 우리 자신에게서 나온 게 아닙니다. 우리에겐 그럴 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세상에서 나온 것도 아닙니다. 세속적인 생각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생각은 오직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신중함과 현명함이 네 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네 영혼에 생명이 되고 네 목에 아리따움이 되리라." (잠언 3,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