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저에게 왜? 이러세요 - 답 2
사랑한답시고.....
공동체 형제들을 판단하곤 했다.
저 인간은 이런 저런 부족함이 있고...... 이런 저런 점을 잘못하고 있고....
하루도 건너뛰지 않고 매일 매일 틈만 나면 열심히 저울질 하며
잘 하는 형제, 잘못하는 형제 분류 작업까지 했다.
오늘 아침 묵상 중에....
바로 내가 일치를 추구하는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어제 한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성서에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적혀있는 것을 저는 읽어보지 못했어요.
사랑하라고 적혀있었어요.”
그렇게 이야기 하는 내가 공동체 안에서 훌륭한 형제, 분류 작업을 하고 있고
은근 슬쩍 훌륭한 형제들 무리에 묻어가고 싶어 하는 내 자신을 찾아냈다.
내 안에 꿈틀 대는
시기심, 열등의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훌륭한 형제라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된다.
사랑하는 형제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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