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복음묵상:

1.“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은 아주 악한일이라고 자신 스스로 목숨을 끊는것 보다 더 나쁜일이라고 아주 강력한 비유를 쓰십니다. 남을 죄로 끌어드리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내가하는 험담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고, 술자리후에 가서는 안 될곳을 데리고 가고, 공동체의 분열을 조장하는데 가담시키고, 돈이 전부라고 간접적으로 세뇌시키고 …

2.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

남을 용서하는 일은 정말로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그래도 주님께 용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청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잊어버리고 있는데 그 때 그 일이 생각나거나, 그 일이 얘기되거나, 혹은 그 사람과 마주치는 동시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도 놀라지 마십시오. 절대로 감정에 빨리 반응하지 마십시오.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서 아픈 내 육신의 감정일뿐이지 용서를 안 한것은 아닙니다. 벌써 주님의 이름으로 그를 용서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용서한것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낼 순간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은 유혹의 순간이기도 합니다. 유혹하는 자가 와서 벌써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그 사람을 용서하였는데 그렇지 않은것처럼 나의 나약한 육신의 감정을 이용하여 다시 분노의 과거로 데려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침묵하며 그분을 바라보며 기도드리며, 그 아픈 상처를 봉헌하십시오. 구원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믿음을 통해서  용서의 열매를 맺은 무화과 나무가 심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용서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돌무화과나무는 믿음을 통해서 통째로 바다에 옮겨졌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주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