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선포는 지극히 단순하였습니다.
1) 회개
2) 가까이 온 하늘 나라

1)회개
회개, 방향의 전환, 어디에서 어디로 돌아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어디에 고정되어 있는 걸까요? 뒷 구절과 연계해서 볼 때에 우리는 하늘 나라의 반대 방향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하늘 나라의 반대는 지상의 나라이겠지요. 우리는 지상의 것들에 늘 마음을 두고 신경을 쓰고 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바는 지극히 단순한 일, 즉 하늘 나라에로의 방향의 전환입니다. 사실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방향전환을 지속하는 것이지요. 사실 어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연수를 다녀오고 나면 누구나 하느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잠시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머지않아 곧 이전의 상태, 즉 하느님보다는 세상 것에 더 많이 마음을 쓰고 살던 때로 돌아오고 말지요. 회개는 순간이지만 중요한 것은 이 회개를 지속시키는 것이지요. 사탄은 언제나 우리를 맴돌고 있으며 우리가 다시 허무에로 되돌아가기만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2) 하늘 나라
이번에는 하늘 나라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하늘 나라는 어떻게 갈까요?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면 하늘나라일까요? 아니면 지상의 어느 유토피아가 하늘 나라일까요? 성경에서 표현되는 ‘하늘’이라는 공간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시세계를 벗어난 곳을 의미합니다. 하늘 나라는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나라 그 안에 숨어 있으면서 그 나라를 초월해 있습니다. 이 하늘 나라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를 해야지 그 나라를 갈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의 눈에서 하늘 나라를 바라보지 못하고 더 화려하고 비싸고 아름다운 곳에서 하늘 나라를 찾으려 한다면 우리는 장님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곁의 내 아내와 가족, 이웃의 미소를 통해서 하늘나라를 찾지 않고 더 많은 돈과 명예와 권력을 통해서 하늘나라를 찾으려 한다면 우리는 장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제나 하늘 나라에 대해서 올바르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 세상에서 자유로워져야 비로소 하늘 나라를 올바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귀 있는 자들이 아무리 들어도 듣지 않으려는 자에게는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눈이 있는 자들이 아무리 보아도 보지 않으려는 자에게는 보이지 않을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