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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정 화목의 비결 - 내 탓이여!!! |
작성자: |
이차룡 바오로신부님 12/30/2008 |
내용: |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하루도 빠짐없이 보도되는 것은 가정불화로 인한 이혼, 가족간의 싸움, 가족과 동반자살하는 매정한 부모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이런 불목과 비정함의 원인에 대해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나는 오늘날 세상이 거꾸로 뒤집힌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가정과 가족 안에 사랑이 없기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쓸 시간이 없습니다. 서로를 위해 쓸 시간이 없고 대화하고 함께 즐길 시간이 없습니다. 이러한 사랑의 결핍이 바로 이 세상에 그토록 심각한 고통과 불행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세상의 평화가 깨어지는 것은 바로 가정에 사랑이 깨어진 데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가정보다 더 소중하고 근본적인 기초공동체는 없습니다. 가정공동체는 하느님께서 만드셨고, 구세주 예수님께서도 이 가정에서 30년 동안 구원사업을 준비하셨습니다. 인류의 미래는 가정에 달려있으며 가정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가정이 성가정이라고 불라는 것은 하느님의 아들이 태어난 가정이기 때문이 아니고, 서로를 위한 배려와 사랑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가정이 성 요셉과 성모 마리아처럼 주님을 모시고 생활하는 가정이 성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거룩한 가정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고 내가 먼저 낮아지고 배려할 때, 바로 그곳에 사랑이 있고 평화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나자렛 가정이 그러하였던 것처럼 자주 하느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미사에 참여하고 가족이 함께 모여 기도를 바칠 때 주님께서 그 가정에 현존하십니다.
그러면 가정화목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어느 동네에 두 집이 이웃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집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대가족이었고, 한 집은 젊은 부부만 사는 단란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대가족을 이룬 가정은 항상 화목하여 웃음꽃이 피었는데, 부부만 사는 가정은 항상 부부싸움의 잦았습니다. 그래서 두 부부는 이웃집의 화목한 모습을 보고 크나큰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우리는 둘만 사는데도 매일 싸워야 하고 이웃집은 여럿이 함께 모여 사는데도 저토록 화목한 것일까?
그래서 젊은 부부는 어느 날 술 한 병을 사들고 이웃집을 찾아갔습니다. 술을 나누며 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댁의 가정은 대가족이신데도 웃음이 떠나 줄 모르고 우리는 둘이 사는데도 매일 싸움만 하는데 선생님 댁이 그렇게 화목하게 지내시는 비결이 있으면 말ㅆ므해 주세요."
"아, 네! 그것은 당신네 두 분은 모두 훌륭하시고 우리 가족은 모두 바보들이기 때문이죠." 그 말을 들은 부부는 돠물었습니다.
"아니 그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그러자 주인은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내가 출근하다가 물을 엎질렀죠. 그때 나는 내 아내에게 내 부주의로 물을 엎질러 미안하다고 하며 용서를 청했지요. 그랬더니 내 아내는 "아니오" 하면서 생각이 모자라 물그릇을 그곳에 놓아두었으니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며 오히려 나에게 용서를 청했어요.
그런데 옆에서 그것을 보고 계시던 저의 어머니께서는 "아니야, 나잇살이나 먹은 내가 그것을 보고도 그대로 두었으니 내가 잘못했어" 하셨어요. 이렇게 서로를 위해 바보가 되려고 하니, 싸움을 할 수가 없지요.
미사때 고백의 기도를 바칠 때 가슴을 몇 번 때리면서 뭐라고 하죠? 내 탓이요를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가슴을 때리는데 때리면서도 "니 탓이야, 니 탓이야 니 잘못이 더 크다"하지는 않았는지요? 그러면서도 상대방에게 손가락질 하죠. 하나는 보기 싫은 사람에게 가고, 또 하나는 누구에게 가나요? 그렇게 만들어 주신 하느님한테 가죠. 하느님도 보기싫고 내 속 썩이는 그놈도 보기싫고,,,그러면 나머지 손가락 세 개는 누구한테 가죠? 자기한테 오지요....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하는 비결, 가정화목의 비결은 내 탓이요를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바보가 되어 자신을 낮추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존중하는 삶을 살 때 이루어 질것입니다.
그후 젊은 부부는 이웃집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깨달아 화목하게 잘 살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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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가정 화목의 비결 - 내 탓이여!!! |
유광순 파우스티나 1/1/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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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이 정말 어렵다는게 가슴으로 다가옵니다.
어쩜 인간은 그렇게도 자기 자신을 낮추는데에 서툴까요?
아니, 어쩜, 자기 자신을 먼저 아는게 중요하겠죠? 그래야 낮출주도 알죠.. 현재 자기가 어떤지 모르면서 어찌 낮춰야 할줄 알겠어요?
저는 저 자신을 얼마나 아는지... 살수록 자신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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