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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랑안에서 |
작성자: |
이차룡 바오로신부님 2/9/2010 |
내용: |
돈보스꼬 성인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여러분, 규칙들이 왜 존재하는지 아십니까? 우리의 규칙들은 사랑안에서 모든 문제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한 수단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심하게 질타당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들이 강조하는 율법에는 사랑이 결핍되어있습니다.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딜가도 율법이란 잣대를 들고 다녔습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율법을 어기면 여지없이 율법서를 들이댔으며 싸늘한 눈초리와 냉랭한 얼굴, 호시탐탐 이웃의 실수를 노리는 표정 등등..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랑이 상실된 법, 인간미가 상실된 규칙입니다. 심판은 내가 한다, 너희들은 형제들이니 서로 자비롭게 대하라는 말씀이 문득 그리운 밤입니다.
한 형제가 울고 있다면, 그 형제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따뜻한 형제애가 그리운 밤입니다.
화요일 저녁미사가 끝난 지금 이 시간부터 눈발이 날립니다. 2피트나 되는 눈이 온다니 걱정입니다. 눈 속에서 서로의 부족함을 안아줄 수 있는 따뜻한 형제애가 그리운 밤입니다. 이론보다 사랑을, 토론보다 얼싸안고 부둥켜 안으며 이 세상에서 너는 필요한 존재야! 라고 외칠 수 있는 우리의 이웃이 그리운 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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