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독립기념일  본당행사인 낚시 및 불꽃놀이가 취소 되면서, 낚시를 좋아하는 낚시동호회는 아쉬움을 달래기위해 낚시동호회 주최 독립기념일 야유회및 낚시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오루수형제 가족 3명, 조분도형제 가족 3명, 김 스테파노 가족+ 손님 7명, 안시몬형제 가족 5명, 남스테파노 가족 4명, 김세라피노가족 4명, 김 프란체스코, 진돌 안드레나, 진평 바오로, 본당 회장님 부부, 신부님 으로 총 32명이 참가한 풍성한 잔치였습니다.

이날은 낚시조, 야유회조, 두 팀으로 나뉘어  한팀은 친교실 행사에 쓰일 광어 낚시잡이를,  다른 한 조는 아이들과 비치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오후 4시 이후에 두팀이 다같이 친교실에 모여 광어 활어회 파티를 벌였습니다.  

싱싱한 활어회와 개인이 직접 만들어 먹는 켈리포니아 롤, 세라피오 형제가 준비한 바베큐, 따끈하게 뎁혀서 복어꼬리를 첨가한(이것은 미국의 일식집에서도 먹기 힘듬) 사케, 그리고 이날 음식의  하이라이트인 시몬형제가 끓인  광어+생태 지리탕은 모두 대접을 들고 마실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마지막 즈음에 신부님이 아끼시던 대낄라 빨랑카에 참가한 모두가 나누어 마시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날  낚시조는 오루수, 조 분도, 김 프란체스코, 김 스테파노, 진돌 안드레아, 진평 바오로가 대표가 되어  6인승 21 피트 125마력엔진 소형배를 빌려 Sandy Hook에서 아침 7시경에 출발하여 오후 12시 정도까지 낚시를 하면서 약 12마리의 광어를 잡아 활어회 파티를  빛 냈습니다. 낚시 예정은 오후 3시정도까지 였으나, 배의 배수펌프에 문제가  생겨 배의 수심이 낮아지면서 바다물이 배로 들어오는 사고가 있어 조금 일찍 마무리하게 되어 아쉬었지만, 아침 바다의  사이다 맛 같은 바람과, 펄덕 거리는 활어를 보며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낚시에서 기억될 만한 재미있는 사건(?)은 튼튼한 조 분도 형제가 첫 광어를 올리며 기세를 올린 후  바로 배멀미로 배난간 손잡이를 붙잡고 기도를 하는지 내내 혼자 시름하여 모두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했고, 가장  초보자로 꼽고 기대를 안했던 진평 안드레아가 가장 많은 광어를 올리며 기염을 통한 점, 배가 가라앉으려 하는데도 혼자 구명조끼를 입고 계속 바다 한가운데로 가자고 우기던 오루수 형제, 분위기 메이커 스테파노 형제……..   생각만 해도 즐거움으로 입가에 미소가 떠오름니다.    

친교실  음식 준비에 팔 걷어 부치고 도와 주셨던 최 마리아 자매님, 마무리에 수고해주신 세라피나, 스테파니아, 루시아, 베로니카 자매님. 그리고 빨랑카 해주신 신부님, 최수영 사목회장님, 박 수근 바오로 형제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