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창작 글입니다. ($10)
설마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요?
매년 부활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한 분 있습니다.
토마스 사도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하셨을 때, 바로 믿지 못하고, 손으로 확인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으로부터 싫은 소리 한번 듣고
(요한복음 20장 29절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후대에는 “불신의 상징” 혹은 유물론자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12 제자 중, 유독 부활 때만 되면 자주 언급되는 토마스 사도를 보면서,
역사에는 “만약” 이란 단어는 없지만, 만약 다음과 같은 사건이 예수님 부활 전에 있었다면 어떠했을 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돈까밀로라는 사람이 있었다.
평소에 잔머리에 능통하여 항상 대박을 꿈꾸는 자이다.
어느 날 예수님이 부활할거라는 소리를 듣고, 예수님과 체형과 얼굴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서 예수님을 따라 하도록 훈련을 시켰다.
즉 가짜 예수를 만든 것이다.
가짜 예수를 이용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현실화 시키고,
나아가서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를 이용하여 권력과 부를 축척하려 계획한 것이다.
드디어 예수님께서 죽임을 당하시고, 무덤에 묻히게 되었다.
다음날 무덤에서 예수님의 시신을 훔친 후, 예수님께서 부활 하셨다는 소문을 내었다.
제자들이 모여있는 장소에 가짜 예수가 나타났다.
모두 가짜 예수를 예수님의 부활로 믿고 있었는데, 유독 토마스만이 상처에 손을 대어 확인을 하였다.
확인해보니 피 대신에 빨간 물감이 묻어져 나왔고, 창에 찔린 상처는 볼 수가 없었다. 가짜 예수는 모습은 닮았지만 상처까지는 만들어 낼 수 없었던 것이다.
가짜임을 눈치챈 토마스가
“저 자는 가짜 예수요. 상처에서 물감이 묻어 나오고, 창에 찔린 상처는 있지 아니 하요.” 라고 하자,
다른 제자들도 달려가 가짜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토마스의 현명한 판단으로 가짜 예수를 확인 할 수 있었던 제자들은
토마스의 지혜를 높이 칭찬했으며,
이 말이 널리 퍼져 토마스는 현자로써 후대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현자대신 불신자로 알려진 사도 토마스,
그래서인지 사도행전 하나 남기지 못하신 토마스 사도를 기리며 이 글을 바칩니다.
돈까밀로 봉헌 |
re: [돈까밀로 코드] 부활을 맞이하며 사도 토마스를 기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