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곧잘 낙담하곤 합니다. 우리의 의롭고 선한 삶에 대한 보상을 갈구해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전보다 더한 괴로움일때 우리는 참지 못하고 하느님에게 대어들곤 하지요.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 땅에서의 완성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간을 채워야 합니다. 우리의 스승은 세상적으로 성공한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당신 한 목숨 잘 살고 떵떵거리고자 오신 분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분이고 봉사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고난을 받고 죽으면서도 아버지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셨던 분이고 그로 인해 부활하신 분이시지요.

우리의 희망은 참으로 엉뚱합니다. 그 희망은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 안에 간직된 것이지요. 사람들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우리를 더욱 무시하고 시기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행복은 그들과 타협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희망은 오직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심겨진 그리스도의 씨앗들입니다. 씨앗은 죽어야 열매를 맺게 됩니다. 죽지 않는 씨앗은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고 한 알 그대로 남을 뿐입니다.

- 적당히 할 것이지 뭐하는거야? 그런다고 누가 박수라도 쳐 줄 줄 아니?
- 아예 성당에 가서 살지 왜? 거기 가면 밥이라도 나오냐?
- 도대체 뭐가 좋다고 그러고 있는지 모르겠네? 그냥 안다니면 될 것을?
- 힘들면 그만 둬. 거기 안간다고 죽는 거 아냐.

이런 식의 말들을 들을때면 여러분은 그 말에 따라 지니던 보물을 내려놓을 것이 아니라 보다 더 힘을 내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박해를 받는 것은 오히려 우리의 자부심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