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제의 확증입니다. <히브리서 11:1>
여러분은 어떤 끈을 잡고 사십니까?
우리는 생명의 끈, 믿음의 끈을 잡고 살아야 합니다. 매일 미사는 그렇게 생명이신 하느님의 끈을 잡는 행위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아브라함은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명합니다. 이사악을 바치라는 말씀에 순명하는 그 순간 그는 이사악을 하나의 상징으로 돌려받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믿음의 조상으로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자손을 얻게 됩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마르코 4:40>
제자들은 죽게 될 위기에서 겁에 질려 예수님을 꺠웁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믿음은 우리가 어떤 역경도 이겨낼 힘을 줍니다. 참고 견디고 기다리고 인내하는 그러한 힘은 믿음에서 나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제자들은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시련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깨달음입니다.
토마 사도는 직접 손을 예수님의 상처에 넣어 보고는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고 고백을 합니다. 이러한 고백은 깨달음을 통해서만 할 수가 있습니다. 마음이 와 닿지 않는데 믿음이란 여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두드리고 청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보여 주십니다. 우리에게 강한 믿음의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미사를 통해서 강한 믿음을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늘의 이슬을 먹게 될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39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름으로써 신앙의 언어는 주로 두 가지 측면을 가리킨다. 먼저 하느님께서는 만물의 근원이시고 초월적인 권위를 지니셨으며 동시에 당신의 모든 자녀를 자비와 사랑으로 보살피신다는 점이다. 하느님의 부성은 또한 모성의 모습으로 표현될 수도 있는데 이는 하느님의 내재성 그리고 하느님과 당신 피조물 사이의 친밀성에 더 주목하여 가리키는 것이다. 이처럼 신앙의 언어도 부모들에 대한 인간적 경험에서 도움을 얻는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인간인 부모들이 그릇될 수도 있으며 부성과 모성의 모습을 왜곡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성별을 초월하신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분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하느님이시다. 그분은 인간적인 부성과 모성의 근원이며 척도이시면서도 이를 초월하신다. 아무도 하느님 ‘아버지’와 같은 아버지일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