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제 그릇 크기대로-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작성자:
sung hwan james         7/17/2015
내용:

제 그릇 크기대로

다들 제 그릇 크기대로 살아갑니다. 작은 그릇을 지니고 있으면 작은 것으로 너끈히 채워지고 또 남에게 퍼 줄 때도 작은 그릇으로 퍼 주게 됩니다. 반면 큰 그릇을 지니고 있으면 더 크게 채울 수 있고 또 남에게도 더 많이 퍼줄 수 있게 됩니다.

세상 안에서는 큰 그릇을 지니고 있어서 중요한 일을 떠맡아 하지만 신앙 안에서는 작은 그릇을 지닌 이들도 있습니다. 또 반대로 세상 안에서는 보잘 것 없는 그릇을 지니고 있지만 신앙 안에서는 엄청나게 큰 그릇을 지닌 사람도 있습니다. 단순히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닌 셈이지요.

신앙 안에서 자신의 그릇을 키우려고 노력해 본 사람은 신앙적으로 큰 그릇을 지닌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법입니다. 세상 안에서 성공에 도달하려고 노력해 본 사람이 다른 이가 지닌 성공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요행을 바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작은 그릇이 일순간 커지기를 바라는 사람이지요. 이런 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작은 그릇으로 할 수 있는 생각인 셈이지요. 초라하고 나약한 그들은 제 그릇이 왜 커지지 않나 평생을 투덜대기만 할 뿐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저 미사나 나가는 걸로 다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지극히 초라한 작은 그릇을 지닌 이들입니다. 이들의 개인적인 구원관은 그저 큰 죄나 짓지 않으면 된다는 지극히 미천한 생각에 머물러 있지요. 때로 신부님이 불러다 그릇을 키우려고 해도 시간이 없다고 능력이 모자란다고 핑계를 대면서 그걸 겸손이라고 착각하는 부류들입니다. 그러면서도 세상 안에서 필요한 일, 자신에게 득이 되고 자신에게 명예를 보장하는 일은 도맡아 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마음이 거기 있으니 그들은 자신들의 보물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훗날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 대접을 받게 되겠지요. 선물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 놓았으니까요.

저마다 제가 원하는 일을 하고 살아가는 셈입니다. 그릇을 열심히 키운 사람은 훗날 하늘 나라에서 그 엄청난 그릇으로 큰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혹시 압니까? 100고을을 맡게 될 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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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교리서
4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양성하고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도록 도와 주며 그러한 생활로 그들을 이끌고 가르쳐서 그리스도의 몸을 건설하는 모든 노력을 한데 일컬어 일찍이 ‘교리교육’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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