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사람들의 고해성사가 그 효력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작성자:
sung hwan james 11/21/2015
내용:
적지 않은 사람들의 고해성사가 그 효력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어둠에서 실제로 떨어질 생각이 없으면서 그저 의무감에 마지못해서 그 죄를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참된 회개가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하는 고해는 무력한 것이 되고 마는 것이지요. 진정한 고해는 그 이전에 사전 작업이 충분히 이루어진 뒤에야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진정한 고해는 참된 회개의 마지막 열매일 뿐입니다. 모든 작업은 참된 회개와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고해를 보러 가면서까지 '그 죄를 짓지 않고 이 세상을 살 수는 없지'라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무슨 용서를 받겠다는 말입니까?
가톨릭 교회 교리서
239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름으로써 신앙의 언어는 주로 두 가지 측면을 가리킨다. 먼저 하느님께서는 만물의 근원이시고 초월적인 권위를 지니셨으며 동시에 당신의 모든 자녀를 자비와 사랑으로 보살피신다는 점이다. 하느님의 부성은 또한 모성의 모습으로 표현될 수도 있는데 이는 하느님의 내재성 그리고 하느님과 당신 피조물 사이의 친밀성에 더 주목하여 가리키는 것이다. 이처럼 신앙의 언어도 부모들에 대한 인간적 경험에서 도움을 얻는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인간인 부모들이 그릇될 수도 있으며 부성과 모성의 모습을 왜곡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성별을 초월하신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분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하느님이시다. 그분은 인간적인 부성과 모성의 근원이며 척도이시면서도 이를 초월하신다. 아무도 하느님 ‘아버지’와 같은 아버지일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