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지 주일 독서와 복음묵상:

1.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가셨다. 

.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을 이루시려 앞장서 가시고, ‘드디어 예수님께서 왕국을 세우는 그 날이 왔구나’하며 신나게 그 뒤를 따라가는 제자들은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앞에선 멀리 떨어집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중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라며 구원의 십자가라고 기도하지만 저희에게 다가오는 십자가 앞에서는 멀리 떨어지려 합니다. (십자가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 할 때, 그분의 사랑을, 모습을 가족이나 이웃에게 드러내려 할 때 다가오는 어려움이나 생기는 고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2.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

그분의 말씀을 제자처럼 들으려는 이는, 그 말씀으로 깨달음을 얻으려는 이는, 매일 그분의 말씀을 이루려는 이는 그분을 굳게 믿기에 뒤로 물러서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려 합니다. 제자의 혀를 가진이는 말씀으로 단죄나 심판하지 않고 그분의 말씀으로 한 걸음씩 그분께 나아가는데 지친이들을 격려하고 깨닫게 도와 줍니다.

3.기도를 마치고 일어나시어 제자들에게 와서 보시니, 그들은 슬픔에 지쳐 잠들어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자고 있느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

.

당신께서 정말 괴로워 하시고 아파하시는 것들에 대해서 여전히 저희는 잠들어 있습니다. 저희는 정말로 바쁘고 힘들어 지쳐서 여전히 눈이 무겁게 감겨 자고 있습니다.

이런 묵상을 하고도 아직 일어나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교황님 말씀처럼 '변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수단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 마냥 지금처럼 있는 그대로 놓아둘 수는 없다'는 말씀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