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드려요. 왜냐면 이 방법으로 제 감정을 표현하는 게 훨씬 더 쉽거든요. 눈물이 앞서고 감정이 북받쳐서 개인적으로 만나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요. 게다가 제가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걸 말할 수도 없을 것 같구요.

신부님을 제 길에 놓아주셔서 하느님에게 가슴 깊이 감사를 드려요. 신부님의 가르침은 제 머리와 가슴과 생각 속에 수천번 맴돌았어요, 특히나 제가 힘들 때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과 사랑을 전해 주셨지요. 하느님의 아들을 알고 그분의 무한한 사랑을 알게 하셔서 제 안에 그분께로 향하는 크나큰 욕망을 키워 주셨어요.

저는 첫영성체 아이들 가족의 부모들의 강좌에 참여하던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였어요. 고백하건데 처음에는 그저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갔었죠. 하지만 그 뒤에는 저도 모르게 우리 주 예수님과 동정 마리아의 크나큰 사랑이 제 안에 살아 숨쉬게 되었고, 꺼져있던 불이 되살아나 매번 ‘예수님’이라는 분을 더욱 알고 싶어하게 되었어요.

신부님에게 감사드렸어요. 그리고 성령의 영감을 받은 신부님의 말씀에도 감사드렸어요.

“일어나서 예수님의 손을 잡고 계속 걸어가세요.” 라는 것이 매일 아침 제가 일어나면서 하루 하루 드리는 기도에요.

하느님의 사랑과 그분의 무한한 자비에 대한 신부님의 가르침, 오직 그분 안에서의 희망,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저의 일상적인 문제들을 지고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요.

감사합니다 요셉 신부님!!!! 언제나 신부님을 제 마음과 기도 속에 간직하고 있을께요. 빨리 완쾌하셔서 여기 볼리비아 와르네스(역주/ 제가 사는 곳은 사뗄리떼 노르떼라는 지명이나 와르네스의 구역에 속해 있습니다.)에서 다시 보기를 바래요.

그리고 혹시 그게 가능하지 않다면, 예수님과 우리 어머니 마리아와 더불어 하늘 나라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래요. 왜냐면 제가 하느님과 우리 주님 예수님 앞에 저와 저의 가족을 위해서 신부님이 하신 일에 대해 증언할 테니까요.

이런 제 마음을 모르고 가시지 않기를 바랬어요. 거듭해서 신부님께 무척 감사드리고 축복을 기원해요.

“예수님 감사합니다. 당신을 향한 길을 보여주도록 요셉 신부님을 제 삶에 놓아 주셔서요. 동정 어머니 고마워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해 주셔서요. 신부님을 축복하고 건강을 지켜 주시고 언제나 지켜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