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진짜 사고 싶은 사람은 살 방법을 강구합니다. 살까 말까를 고민하지 않지요. 사람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날 방법을 강구합니다. 만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지 않지요. 우리는 언뜻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싶다고 말만 할 뿐 실제로는 얻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합니다. 아니 오히려 세상 것에 빠져서 그것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아예 영적인 것을 고민하는 시간을 아까워 하지요. 믿음은 그가 하는 실천으로 이미 드러나고 있는 셈입니다.
영성의 샘
"하느님의 은총은 세례를 받은 이 사람들을 예전과는 다른 사람을 만들어 내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은총은 이들의 본성을 다르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의지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은총은 추잡한 모습을 한 악을 버리고 아름답고 영광된 선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러므로 예전의 것을 모두 잊어버립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시민과 같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시다. 우리 안에 사시는 분의 품위에 맞게 말하고 행동합시다."(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