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버지가 아들의 침실에 들어가서는 그의 침대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모든 것이 사라져 있는 것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나서 그는 베게 아래 눈에 띄게 끼워져 있는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수취인이 ‘아빠’였다. 극도로 불안한 예감과 함께 그는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열고 편지를 읽었다…
“사랑하는 아빠. 제가 아빠에게 편지를 쓰는 건 참으로 괴롭고도 슬픈 일이네요. 저는 제 새로운 여자친구와 떠나야 해요. 왜냐면 엄마와 아빠가 보여주실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을 것 같아서요. 저는 스테이시와 진정한 열정을 찾았어요. 그리고 그녀는 얼마나 상냥한지 몰라요. 하지만 저는 당신이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어요. 왜냐면 그녀는 온통 피어싱을 하고, 문신을 새겼으며, 쫙 달라붙는 가죽바지를 입었고, 무엇보다 그녀는 저보다 엄청 나이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이게 단순한 열정은 아니예요, 아빠. 그녀는 임신했거든요. 스테이시가 말하는데 우리는 정말 행복할 거래요. 그녀는 숲에 트레일러가 하나 있는데, 온 겨울을 날 수 있을 땔감더미도 있대요. 우리는 더 많은 아이들을 가질 꿈을 꾸고 있어요. 스테이시는 마리화나가 실제로는 그 누구도 해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내가 깨닫게 해 주었어요. 우리는 생계를 위해서 그걸 키우고, 친한 친구들에게 갖다 팔 거에요. 그렇게 해서 우리가 원하는 코카인과 엑스터시를 살려구요. 그러는 동안 우리는 과학이 에이즈 치료제를 찾도록 기도할 거예요. 그래서 스테이시가 낫게 말이예요. 그녀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어요!
걱정 마세요 아빠. 저는 열다섯살이고 저 자신을 어떻게 돌보는지 아니까요. 어느 날엔가 저희들은 돌아올 거예요. 그래서 아빠가 많은 손주들을 볼 수 있게요. 사랑해요. 아빠 아들, 조수아.
추신. 아빠, 저 위에 있는 거 다 구라예요. 전 제이슨 집에 가요. 전 그저 아빠에게 주방 테이블 위의 학교 성적표보다 우리 인생에는 더욱 심각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었어요. 집에 돌아가기 안전해지면 연락 주세요!"
